이민자보호교회 올해 순회설명회 첫 가동

메트로폴리탄교회 시작으로 ‘이민자의 권리’ 교육 진행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돕는 이민자보호교회가 10일 메트로폴리탄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올해 순회설명회를 본격 가동했다. 사진 뒷줄 우측에서 세 번째부터 김진우목사와 김동찬 대표. 앞줄 맨 우측 박제진 변호사


서류미비 상태에 있는 이민자들의 인권보호와 안전한 이민생활을 목적으로 세워진 이민자보호교회(위원장:조원태목사/이하 이교보)가 2019년을 맞아 첫 순회설명회를 시작했다. 2017년 설립한 이민자보호교회는 추방위기에 있는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한편 강제구인하는 이민국 직원들에 관한 대처 메뉴얼을 가르치는 등 이민자인권보호를 위해 실제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10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연합감리교회(담임:김진우목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순회설명회에는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이교보 사회자문)와 박제진 변호사(이보교 법률자문)가 참여, 이민자보호교회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서류미비자가 해야 할 방안 등을 소개하는 한편 개인적인 무료법률 상담도 진행했다. 

‘이민자보호교회의 신앙적 의미’를 발표한 김진우목사는 “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나그네 이방인과 연약한 이웃을 보호하고 그들의 삶과 함께 함께허는 것이 사명”이라며 “따라서 이보교는 이민자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고, 뜻이 같은 성도들도 이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자보호교회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발표한 김동찬 대표는 미국 이민자그룹들을 소개하면서 “먼저 이민 온 북유럽과 서유럽이민자들이 나중에 온 동유럽과 북유럽 이민자들을 차별했다”고 말하고 “하지만 후발주자로 이민 온 서유럽 사람들이 차별의 설움 가운데서도 주류사회로 진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제는 미국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후발 이민자그룹인 아시아인들과 중남미 이민자들 역시 미국주류사회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미국사회에 공헌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이교보는 이같은 안정적인 이민생활과 커뮤니티에 공헌하는 이민자들이 되도록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박제진 변호사는 ‘이민자보호교회의 법률적 의미’를 발표하며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교회의 활동은 미국 법 안에서 이루어지는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활동에 나서는 교회와 성도들은 미국의 이민자 보호규정 등 관련법들을 잘 숙지하여 추방위기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가득한 사람들에게 합법적 매뉴얼 등 대응지침을 갈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위기에 직면한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위해 지역별로 13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13개 센터는 산하에 연결된 73개 교회들이 있어 추방 및 구류위기에 직면한 서류미비자들이 은신하거나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법적 정신적 지원을 위한 체계도 갖추고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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