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보수신학 계승에 앞장 다짐

훼이스신학교 동문회 정기세미나 열어 
윤세웅 박사 “다원주의 도전 앞에 성경의 진리 가르쳐야” 

 
이번으로 세 번째 열린 훼이스신학교 동문회 신학세미나에서는 성경무오 사상에 기초하여 올바른 사역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훼이스신학교 한인동문회(회장:전희수목사)는 17일(주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에서 의사출신 목회자 윤세웅박사를 강사로 성경신학 세미나를 열고, 성경에 근거한 사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모임은 한기술목사(뉴욕할렐루야교회 담임)의 사회와 김홍석목사(늘기쁜교회 담임)의 기도, 방지각목사의 격려사와 애찬기도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믿음’(Faith/히11:1~40)을 주제로 강연한 윤세웅박사는 “성경말씀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현대 신학교육을 가르치는 지도자들 가운데 이같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풍토가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오늘 동문회 세미나 주제를 믿음으로 정한 것은 훼이스신학교의 명칭에 있듯이 믿음의 정의가 성경말씀에 근거한 사실을 확고하게 다시한번 고취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윤세웅 박사는 세속의 다원주의 물결 도전에 맞서서 보수신앙 전통을 생명 걸고 계승한 선배 목사님들의 뜻을 잘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박사는 훼이스신학교의 태동과 관련해서 성경무오의 가르침을 어기고 예수그리스도의 동정녀탄생과 예수님의 육체부활사건, 선택받은 자에게만 유효하다는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사건 그리고 모든 이적과 기사의 실재성 등을 부인하는 세태로부터 이루어진 거룩한 결단이었다고 훼이스신학교의 출발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동정녀탄생, 육체부활, 제한적 십자가대속 전통 이어
자유주의 및 다원주의 사상 속 보수신학 확산 시켜야
인간의 ‘자유의지 따른 믿음’은 ‘하나님이 준 믿음’과 별개


그에 따르면, 성경무오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지지 서명한 미국 북장로교 소속 목회자 1,274명의 움직임에 반기를 들어 성경무오의 가르침을 계속해서 지지하겠다는 소수의 교수진들이 따로 모임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프린스턴신학교 교수였던 J.그레샴 메이첸 박사를 중심으로 한 오스왈드 엘리스, 로버트 윌슨, 알렌 맥그레이, 존 머레이, 폴 울리, 코넬리우스 반틸, 링크 카이퍼박사 등으로 이들은 현재까지 보수신학의 대명사로 알려진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설립한 주요 인물들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총회 PCUSA의 정치적인 문제가 불거져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래서 세워진 곳이 ‘훼이스신학교’였다. 1937년 학교설립을 눈 앞에 두고 세상을 떠난 메이쳔 박사의 뒤를 이어 칼 맥긴타이어, 알렌 맥그레이 등이 학교설립과 경영을 이끌게 됨으로써 최근까지 정통보수신학의 맥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박사는 이같은 신앙의 역사를 담은 신학교 출신으로서 성경에 근거한 사역을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사역 가운데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믿음’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믿음’을 혼동하는 경향이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인간 스스로의 확신과 결단에 따른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믿음으로 착각하여 많은 신앙적인 오류를 남발하는 어리석음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난 성경의 인물들이 어떻게 해서 믿음의 사람들로 인정받았는지 더 깊은 묵상이 필요하다며 후배 사역자들의 신앙적 열심을 촉구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한 이래 세 번째 열린 것으로, 동문회 조직은 지난 2000년 이전에 공부하고 졸업한 동문들로 구성돼 있다. △회장 : 전희수목사(기쁨과 영광의 교회 담임) △총무 : 한기술목사(뉴욕할렐루야교회 담임)    
 
동문회장 전희수 목사는 지난 2000년 이전에 공부한 훼이스신학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동문회를 잘 조직하고 운영하자고 독려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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