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키티'가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난다.
워너 브러더스 엔터테인먼트와 헬로키티 저작권을 가진 산리오사(社)는 6일 헬로키티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영화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와 상영 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산리오 창업자 겸 CEO인 쓰지 신타로(?信太?)는 "헬로키티는 오랫동안 우정의 상징이었다"며 이번에 만들 영화가 전 세계의 우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너 브라더스 계열로 영화를 제작할 뉴 라인 시네마 측은 "헬로키티와 그녀의 친구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었다"며 "그녀의 새로운 모험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한 뉴 라인 시네마는 5년 전부터 일본 대중문화의 대표적 아이콘 가운데 하나인 헬로키티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제작권을 얻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탄생한 헬로키티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130여개 국, 5만여 개 상품에서 캐릭터로 사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헬로키티는 일본 영화, TV 애니메이션과 미국 회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에 등장한 적은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로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