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웅목사 “수준높은 음악인의 재능기부 너무 감사”
올해부터 시작된 뉴욕 한인 장년층만의 화요모임 ‘내 생애 최고의 찬양’이 회수를 거듭함에 따라 안정화되고 있다. 악기로 협연하는 연주자들은 모두 재능기부다. 또 목소리로 화음을 보태는 전문찬양 가수들도 모두 재능기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런 현상은 당연히 하나님의 은혜지만, 화요 찬양집회를 진행하는 유태웅목사(라이프라인미션 대표)의 변함없이 꾸준한 찬양사역이 맺은 신뢰의 결과이다. 유목사가 이 사역을 시작한 때는 1986년 한국에서다. 초교파로 설립한 라이프라인미션을 통해 미자립교회 지원사역과 섬 지역 선교사역, 불우청소년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교도소 재소자와 독거노인 등 온전한 예배가 필요한 곳은 장소를 따지지도, 계층을 따지지도 않았다. 이같은 찬양사역으로 한국에서만 976회 사역을 했다고 유목사 자신도 놀라워했다.
예배 회복만을 위해 부른 찬양사역 30여년의 외길 인생
보기 힘든 전문 찬양사역자 매회 참여…신앙고백 담아 찬양
아이소리모아 창단한 정인영 집사 무대 올라 영감찬양 압도
2004년 뉴욕에서 미션나눔 콘서트를 처음 열 때부터 지금까지 유목사는 온전한 예배를 위한 찬양의 역할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재능기부로 뉴욕찬양집회를 더 풍성하게 한 유태웅 목사만의 고집스런 사역의 결과가 최근 빛을 발하는 이유다.
사순절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화요 찬양집회에 어린이 찬양사역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정인영 집사가 참석해 ‘주님께서 고난의 날에’, ‘주 예배하는 삶’, ‘구주예수 의지함이’, ‘예수 닮기를’ 등을 영감넘치는 음색으로 청중들을 압도했다. 정인영 집사는 뉴욕장년층을 위한 화요찬양집회에 나와야만 만날 수 있는 수준높은 음악인이다.
정인영 집사는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이소리모아’ 합창단을 창단, 벌써 10년 넘게 지휘자로 사역하며 뉴욕 웨체스터, 뉴저지 두 곳에 별도의 합창단을 만들어 사역의 폭을 넓히고 있는 유명인이다. 이날 유목사는 정 집사가 어떻게 찬양사역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 내면의 갈등은 무엇인지, 앞으로 사역의 비전은 무엇인지 등 현장감있는 대화로 신앙의 도전을 주기도 했다.
이같이 유태웅목사가 마련한 찬양모임에 재능기부로 참석하는 유능한 찬양전문가들이 많아짐에 따라 뉴욕 기독 장년층들은 찬양부르기와 함께 사역자 개인의 고민까지 듣는 큰 혜택을 누리는 중이다.
유태웅목사는 “고난의 기간인 사순절이 시작되는 때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제자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예수님 때문에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개인의 행복과 성공과 평암함 그리고 안락함만이 추구되는 이 시대에 유태웅목사와 수많은 재능기부 사역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노래하며 온전한 예배 안에서의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뉴욕장년층 휘어잡은 화요 찬양집회 “최고예요!”
입력 : 2019-03-11 00: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