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장학재단, 8명에게 각각 1,000달러 지원
다카 드리머 장학금 수여를 위한 제2회 희망콘서트가 10일(주일) 뉴욕 퀸즈 매스페스에 위치한 뉴욕우리교회에서 열려, 박매자 자매를 포함한 8명이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다카 드리머는 추방유예조치를 신청한 서류미비 부모를 둔 청년들로, 이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따라 정상적인 생활에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
김진우목사(이민자보호교회 드리머TF위원장/뉴욕메트로폴리탄연합교회 담임)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조원태목사(뉴욕이민자보호교회TF위원장/뉴욕우리교회 담임)는 ‘달리다굼, 일어나라’(막5:35~43)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 어린 딸의 죽음을 통해서 나타난 본문의 분위기는 절망이고, 비통함이며 슬픔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곳에 등장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말을 하며 떠드는 상황에 충실했고, 장례식이라는 일정이 끝나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된다”며 “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같은 상황 속에서도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시며 희망을 보셨고, 실제로 그 희망 그대로 살리시는 사건이 나타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달리다굼은 이같은 절망과 슬픔, 비통함으로부터 일어서야 하는 예수님의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밝히며 ”서류미비자로서 미래를 볼 때 주님처럼 희망을 보며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는 귀한 사건이 일어나길 축복한다“고 격려했다.
다카 드리머 고 김대성 군의 꿈 기리기위해 장학재단 설립
뉴욕우리교회 주축으로 매년 청년 선발…사랑과 관심이 주효
영 어쿠스틱밴드, 섹소폰앙상블 등 음악연주팀 출연해 격려도
그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급성간암으로 28세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다카 드리머였던 고 김대성 군의 맑고 밝은 삶을 기억하고자 대성장학재단을 설립, 두 번째로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하면서 ”처음에는 뉴욕우리교회 만의 행사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뉴욕 모두의 관심사로 확대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동찬 대표(시민참여센터)는 ”노예해방을 맞은 미국 내 흑인들이 유권자로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된 것은 숱한 차별과 억압의 시간을 거쳐 1954년 본격적으로 민권운동이 일어나 1964년 법안이 통과된 훨씬 후의 일“이라고 소개하고 ”이어 아이리쉬, 이탈리안 등 수많은 외국 이민자들도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이민사회에 정착하는 역사를 가졌듯이 우리 한국인도 지금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기에 견디고 참고 버티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줄로 확신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다카 드리머로 장학금을 받은 김지수 자매(민권센터)가 나서 자신의 성장배경과 다카 드리머로서의 삶이 어떤 것인지 발표했다. 김지수 자매는 ”신분의 문제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것을 이기는 힘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님들로부터 받는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애정이기에 모두가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는 현직 변호사인 최영수 씨가 보컬로 있는 ’영 어쿠스틱 밴드‘가 출연해 ’풍선‘(다섯손가락),’일어나‘(김광석),’길‘(김윤아),’Going Home’(김윤아)등 7곡을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을 노래했으며, 또 색소폰 클라리넷 트럼본 기타 등을 갖춘 ‘뉴욕 코리안섹소폰앙상블’팀이 연이어 등단, 우리나라 가요와 팝송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하며 청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다카 드리머 한인 청년들 장학금 수혜
입력 : 2019-03-12 01: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