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24일 미국 전역의 한국학교에서 치러질 미국 대입시험(SAT) 한국어 모의고사에는 4천여 명이 응시신청했다고 주관 기관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20일 밝혔다.
오정선미 NAKS 회장은 "올해 응시 신청자는 14개 NAKS 지역협의회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소속 196개 한국학교에서 4천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응시 신청자 3천52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본 학생은 2천650명이었다.
이 모의고사는 매년 11월 미 대학위원회가 실시하는 SAT 한국어 평가시험에 앞서 준비 차원에서 치르며 한국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SAT 한국어 평가시험에서 고득점을 맞으면 유명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 외국어 학점 이수를 면제받을 수 있어 NAKS가 진행하는 모의고사에 한국학교 재학생들이 꾸준히 응시해 왔다. 올해는 제23차 모의고사를 치른다.
NAKS 출제위원회 측은 "올해 모의고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했다"며 "오는 7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37차 전국학술대회에서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기능별로 분석해 발표하고 이를 활용한 수업지도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