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증경회장단 ‘한인교회 미래’ 모색

25일 간담회 열고 목회부흥과 목사회 정체성 등 현안 논의
 
이날 간담회에서는 목회성장을 위한 전도운동과 목회자 경건성 등이 주로 논의됐다. 회장 박태규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증경회장단은 목사회가 뉴욕에서 존경받는 모임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뒷줄 우측 세 번째부터 직전회장 문석호목사, 증경 이만호목사, 회장 박태규목사, 증경 안창의목사


대뉴욕지구 한인목사회(회장:박태규목사)가 25일 역대 목사회 회장을 역임한 증경회장단을 초청해 베이사이드에 있는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뉴욕을 포함한 미주 동부지역 한인교회의 미래와 목사회 정체성 확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목사회 회장 박태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인교회 목회상황과 미래 성장정책 △뉴욕목사회의 정체성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한 시간 반 이상 의견을 나눴다.
 
특히 회장 박태규목사가 “갈수록 전도하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목회일선에서 힘들어 하는 소리가 커진다”고 운를 떼자 증경 회장단들은 “전도는 언제나 힘들고 어려운 목회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직도 복음을 이해 못하는 영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목회자 자신이 성도로부터 존경받을만한 인품과 경건성을 갖추고 있는가에 더욱 민감한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교회에 관심을 갖는 영혼들이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를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대를 얻든지 못얻든지 전도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전도를 체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회현장에서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목사회에서는 이민억제정책을 취하는 최근의 미국의 이민정책과 관련해서 “갈수록 한인사회 규모에 변화가 생길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본다”며 “이에 대한 현실적 대안들을 꾸준히 제시하는 준비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목사회에서는 또 뉴욕교회협의회와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우려스런 상황이라는 의견을 모으고, 가까운 시일 안에 뉴욕목사회 회장단과 뉴욕교협 회장단이 만나 상호 협력하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회장 박태규목사는 “한인교회 앞에 놓인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걱정하는 일선 목회자들의 심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해서 증경회장단과 마련한 간담회에서 지혜를 구했다”고 말하고 “이민 한인교회공동체를 복음 안에서 더욱 부흥시키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목사회가 디딤돌 역할을 감당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만호목사의 기도와 안창의목사의 설교(롬12:14~21), 문석호목사의 오찬기도 및 김정국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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