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보고】 선교현장은 영적 전쟁상태 “충분한 중보기도 절실”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지용목사 인터뷰 (C&MA 동부지역회장), 교단 선교현장 3개국 순회 
 
C&MA한인총회 동부지역회 회장 이지용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 담임)는 교단 백한영 감독 등 일행들과 함께 대만과 싱가폴, 캄보디아 3개국을 순회하며 선교지를 돌아보고 왔다.


미국 C&MA 한인총회 백한영 감독과 동부지역회장 이지용목사 등 대표단 일행이 대만과 싱가폴, 캄보디아 등 선교지를 4박5일 일정으로 돌아보고 지난 10일 뉴욕으로 돌아왔다. 

C&MA 한인총회의 이번 선교지 방문은, 교단파송 선교사들의 사역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현지사역의 어려운 점을 직접 방문해 파악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동부지역회 회장 이지용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 담임)는 “정기적으로 둘러보는 선교지 방문을 통해 파송받은 선교사들과 더욱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선교보고서에서는 체감할 수 없는 선교지 현장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1년 동안 대만에서 사역하는 황수 · 황한나 선교사의 활동과 관련, 교회개척 사역과 총동원 전도사역을 설명하면서 “황 선교사의 사역을 돕기 위해 4~5개 대만교회 성도들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반을 운전하여 온다”며 “이같은 헌신과 봉사로 다른 교회들이 세워지도록 협력하는 단계로까지 양육된 점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교지 성도들은 복음이 아직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이지용목사는 감격해했다(좌측). 우측은 75년~79년 사이 캄보디아에서 학살된 유골들이 7층 높이의 탑을 이루며 당시의 아픔을 증거하고 있다. 이 당시 기독교지식인들 8천 여명이 사망했다. 


5.6~10 일정으로 대만, 싱가폴, 캄보디아 등 선교지 연속 방문
생명 건 C&MA 선교사들의 핏빛 땀 보며 “복음의 빚진 자” 확인
복음화된 성도가 또다시 복음전도에 헌신…선교지 교회개척 이뤄


송태석 선교사가 사역하는 싱가폴의 선교형태에 대해서 이지용목사는 “신학교육을 통한 교회지도자 배출사역”으로 요약하면서 “동아시아신학교(East Asia Theological Seminary)를 통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로 파송받는 교회지도자들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특별히 캄보디아 선교사역에 대해 “매우 의미있는 선교의 결실을 보는 국가”라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 있는 기독교인을 어림잡아 25만여 명으로 추산하는 이지용목사는 “C&MA 선교사들의 목숨을 건 헌신으로 말미암아 캄보디아 기독교인들이 양육받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그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 75년~79년까지 적어도 300만 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학살된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 크메르루즈군에 의해 자행된 고문과 학살로 인해 다수 기독교인 지식인들이 피해를 보았는데 약 8천 명 규모라는 것이다. 

“크메르루즈군은 지식인들로 인한 반정부 경향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학살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로서는 거의 대부분 기독교인들이 이때 고문과 학살로 쓰러진 것이지요. 캄보디아가 이후 당면한 문제는 지식인들이 없어 차세대에 올바로 나라를 이끌 지도자 부재 상황을 맞았다는 겁니다.”
 
C&MA한인총회 선교방문단은 가는 곳마다 안수기도하며 영적 치유사역을 하는 한편 영적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지용목사는 선교방문을 통해 “C&MA 선교사들이 당시 캄보디아에서 무너진 기독교인들의 영적 군대를 다시 세우는데 얼마나 헌신하고 애썼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현재 기독교 지식인들을 25만여 명으로 확산하는데 우리 교단의 선교적 헌신이 초석이 됐다”고 감사했다. 

캄보디아에서는 C&MA 선교사들이 중국 가정교회 그룹들과 연계하여 성도들을 발굴,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중국가정교회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한편 중동과 유럽 여러 나라에도 파송하는 사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 나라에 맞는, 각 지역에 필요한 사역들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사역현장의 선교사들은 사실 비복음지역과 대치하는 영적 전쟁의 최전방 라인에 위치합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충분한 인적 물적 자원이지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복음화지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의 중보기도입니다. 충분하고 넉넉한 영적 지원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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