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인 성공회 뉴욕교구 알렌 신 주교 주축으로 영성개발 · 삶의 나눔 등
미국 성공회 뉴욕교구 ‘알렌 신’(Allen K. Shin) 주교가 성공회 뉴욕교구에 속한 교우들의 리더십 함양과 영성계발 그리고 공동체의 건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성공회 아시안 만찬‘(Episcopal Asian Supper Table/EAST)프로젝트-라이징 보이스(Rising Voices)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알렌 신 주교는 지난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성공회에서 주교로 선출돼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알렌 신 주교가 주관하는 ’성공회 아시안 만찬‘(Episcopal Asian Supper Table/EAST)프로젝트-라이징 보이스(Rising Voices)’가 최근 맨해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폴 채플에서 일본과 중국 출신의 음악전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를 열고, 자신들의 음악적 기량과 음악세계를 아낌없이 표출했다.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한 알렌 신 주교는 이번 첫 모임에서 ‘프란츠 슈베르트’와 ‘마우리스 라벨’의 두 곡을 부른 것을 비롯 중국출신 질레스 체쳉, 치에프 판위 그리고 일본출신 토모코 마술, 노리코 스즈키 등이 오보에 피아노 파이프오르간 바이얼린 첼로 등 악기를 유감없이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알렌 신 주교가 추진하고 있는 ’성공회 아시안 만찬‘(EAST)은 일명 ’라이징 보이스‘(Rising Voices)로 불리며, 성공회 뉴욕교구 내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서로 나누는 가운데 서로 저녁을 함께하며 공동체의 건강성을 강화하는 한편 영성을 계발하는 등 참가자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다.
특별히 첫날인 이날 로베르트 시로타 맨해튼음대 전 학장을 비롯해 성공회뉴욕한인교회에서 주임사제 배상훈 요셉신부, 뉴저지한인성공회 관할 사제 원호길 힐라리 신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알렌 신 주교는 “앞으로 경우에 따라서 유명인사를 초청해서 규모있는 무대를 꾸밀 수 있다”고 밝혔으며, 워십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나눔 등 다양한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아시안계 미국인 주축 음악재능 나눔공간 ‘Rising Voices’ 초연
입력 : 2019-07-07 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