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미비 입양아 출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목회자후원회’(WHM) 발족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서류미비 입양아 출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목회자후원회’(WHM) 발족​



7일 금강산에서 대표회장에 송병기목사 선임 등 30여 임역원 구성
 
입양아출신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돕는 후원회가 한인목회자를 중심으로 발족됐다. 앞줄 좌측부터 세번째 대표회장 송병기목사, 뉴욕교협 회장 정순원목사, 뉴욕목사회 부회장 이준성목사, 이사장 길명순 권사, 사무총장 김진화목사


입양된 후 성인이 됐어도 시민권을 받지 못해 서류미비자로 살아가는 미국내 한인을 위한 인권운동이 한인목회자를 중심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한인 이민교회를 주축으로 전개될 이 시민권 취득운동은 100만 서명운동을 비롯 1인1달러 후원운동 및 정치인 면담 등 다각적인 방법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입양아 시민권취득 운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이사장:길명순권사/WHF)은 7일 오전11시 퀸즈 플러싱 금강산에서 한인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후원회 ‘월드 허그 미니스트리’(WHM) 발족예배를 드리고, 입양아 출신들의 시민권 취득을 위해 적극 돕기로 했다. 

이날 발족한 목회자후원회 ‘월드 허그 미니스트리’는 대표회장에 송병기목사(목양장로교회 담임), 사무총장에 김진화목사(미래비전교회 담임), 공동회장에 허연행목사(뉴욕프라미스교회 담임), 김성국목사(퀸즈장로교회 담임)등 40여 목회자들이 임역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7일 발족한 '목회자후원회'(WHM)에서 대표회장에 선임된 송병기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욕일원 목회자 70여 명 참여
한사람 1달러 후원운동 통해 재원마련도
100만 명 서명운동 전개하며 입양아 시민권운동 이슈화


또 신현택목사(교협 전회장), 양승호목사(뉴욕순복음연합회 담임), 문석호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 유상열목사(리빙스톤교회 담임) 등 30여 목회자들을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뉴욕일대 한인목회자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날 조직된 목회자후원회는 △교회에서 광고를 통한 교인들의 협력동원과 인식확산 △100만 서명운동 전개 △한 사람 1달러 후원자 동원 등을 내용으로 활동하게 된다. 

WHF 이사장 길명순권사는 지난 4월 조이 알렉시(52세)양이 텍사스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 모든 서류미비 입양아 출신이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한인 2만 명을 포함한 3만5천 모든 입양아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위해 힘차게 지원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길명순 이사장은 “한인목사님들께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동했다”며 “모든 일이 잘 되도록 목사님들께서 전개하시는 운동을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WHF)은 100만명 서명을 위해 목회자후원회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할렐루야뉴욕복음화대회 당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이사장 길명순 권사(중앙)
 
월드 허그 파운데이션(WHF) 이사장 길명순권사는 그동안 뉴욕교협 회의 등에 참석해 한인 입양아출신들의 실태를 전하며 시민권 취득운동의 확산을 요청했었다. 


이날 예배에서 대표회장 송병기목사는 ‘사랑하는 사람들’(요일 4:7~11)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속성은 사랑이므로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는 사랑의 실천과 행위를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며 “서류미비로 고통당하는 입양아 출신들의 삶을 사랑의 마음으로 헤아려 모두가 시민권을 취득해 희망찬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법률비용이 한사람 당 3천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한사람 1달러 후원운동도 벌일 예정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목회자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100만 서명운동은 향후 서명용지를 취합해 미국 의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목회자후원회 발족 감사예배는 사무총장 김진화목사의 인도로 이준성목사(뉴욕목사회 부회장)의 대표기도, 길명순 이사장의 인사, 정순원목사(뉴욕교협 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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