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숙자쉼터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두 아들을 목회자’로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목회자 탐방> 한인 노숙자 쉼터 박성원 목사



장남 박진호 목사 이어 차남 박진수 목사 지난 2일 목사임직 
 
한인 노숙자들의 쉼터면서 재활을 돕는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의 두 아들 모두가 목사임직을 받아 관심을 받고 있다. 맨우측부터 박성원목사, 차남 박진수목사, 맨 좌측 장남 박진호목사 


한인 이민사회에서 노숙자들을 위해 쉼터를 운영하며 복음을 전하는 한 목회자의 두 아들 모두가 목사로 임직받아 훈훈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인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 ‘뉴욕 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풍성한 교회 담임)와 그의 두 아들 장남 박진호목사, 차남 박진수목사가 그 주인공들. 

차남 박진수목사가 지난 2일 세계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노회장:권극중목사)가 주관하는 임직식에서 목사안수를 받음으로써 박성원목사 두 아들 모두 한인 이민사회를 복음으로 양육하는 목회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4년 전인 2015년 고든콘웰신학교를 졸업한 장남 박진호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현재 트리니티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과정을 밟으며 시카고 사랑의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박성원목사의 모친 백옥자 권사는 평양장대현교회 출신으로, 아들을 목회자로 세우며 평생 기도인생으로 살아왔다고 전했다. 우측부터 네번째 백옥자 권사.
 
지난 2일 세계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목사임직식에 참석한 목회자들. 


“1998년 아버지 박성원목사 교회개척 당시
찬양과 제자훈련 사역 등 골고루 감당하며
이민 목회현장의 영적 은혜 피부로 느껴”


또 이번에 안수를 받은 차남 박진수목사는 나약대학교와 얼라이언스신학교를 졸업하고, 이전부터 사역하던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EM을 담당하고 있다.

아버지 박성원목사는 “현재 한인 노숙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회공동체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쉼터사역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런 사역이 가능하기까지 하나님은 두 아들을 준비시키셔서 여러모로 큰 힘이 되도록 하셨다”며 “앞으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충실하고 순수한 복음의 일꾼이 되길 아버지로서 그리고 선배된 목회자로서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나눔의 집에 있는 한인들은 정기예배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으며, 또 심리치료와 상담치료 등을 통해 재활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나눔의 집은 알콜중독 치료를 위한 리더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모친 백옥자 권사는 평양장대현교회 출신 
특별히 박성원목사는 자신의 모친인 백옥자 권사를 소개하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북한의 평양장대현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셨다”면서 “공산당이 지배하며 신앙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되자 1.4 후퇴 때 월남해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자신을 포함해 두 손자가 목사안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간절한 금식과 눈물의 기도로 이루어진 헌신의 열매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모친께서는 일주일 7일 새벽기도는 물론 철야기도와 금식 등 빠지는 일 없이 평생 영적인 일에 헌신하신 분”이라고 감사했다. 

한국에서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총신대 신대원 전동문회장과 현재는 연신원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원목사는 뉴욕에서 지난 1998년 교회를 개척할 당시 이미 두 아들 모두 찬양 사역과 제자훈련 사역에서 동역자 역할을 했다고 술회하면서 “당시 영어와 한국어 사역 그리고 통역을 잘 감당한 것이 지금에 와서 한국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전달하는 이중언어설교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은 아니었는지 생각한다”며 “이렇게 인도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한편 2일 열린 세계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목사임직 예배는 노회장 권극중 목사의 인도로 조의호목사의 축시 낭독, 임태현목사의 기도, 국남주목사(전총회장)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6:11~12)란 제목의 설교 그리고 김상근목사의 권면,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의 축사, 박진수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