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사회 마음의 안식처 역할 감당해 온 ‘복음의 소리방송’ 외길 30년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미주기독교방송(KCBN) 창사 30주년



18일, 대동연회장서 미주기독교방송(KCBN)창사 30주년 감사후원의 밤 거행
 
지난 1989년 첫 송출을 시작한 미주기독교방송국은 이사장 겸 사장 윤세웅목사 체제로 들어서면서 도약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요 애청자들과 뉴욕교회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고 감사했다.  


말씀과 찬양, 기도와 상담 방송으로 미주 한인 이민사회의 안식처 역할을 감당해 온 미주기독교방송국(KCBN)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뉴욕일원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후원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8일 플러싱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에서 후원 및 감사의 밤을 마련했다. 

30년 역사의 미주기독교방송국이 이민사회의 쉼터로 자리매김을 하는 가운데 특별히 어려운 기간을 경영하며 ‘복음의 소리방송’으로 이끌어온 사장 겸 이사장 윤세웅목사(시인·의학박사)는 “방송국의 지나온 기간을 회상해 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이 순간까지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감사했다. 
 
뉴욕장로성가단의 축하찬양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만찬과 함께 월드밀알선교합창단, 밀알크리스탈핸드벨콰이어 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KCBN 사장/이사장 윤세웅 박사
“하나님 은혜가 끌고 온 수많은 어려움의 시간들
애청자들과 성도들의 무릎기도 통해 더 성장할 것”


특히 윤목사는 “개국이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결같이 물질로 후원하고 기도로 힘을 실어준 애청자들과 성도들을 비롯해 경영까지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여러모로 더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미주기독교방송국은 현재 △방송국 전용 라디오(104.3 FM, WAXQ SCA)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또 △디지털TV WMBC 채널63.9 △스마트폰 앱(KCBN) △인터넷(www.kcbn.us) △전화 1-605-781-4383 Audio Now(Call to listen) 등의 방법으로 청취 가능하며, 특별히 내년을 기해서는 AM 740, FM 100.7 주파수로 동시에 공중파 방송을 시작한다. 
 
허연행목사는 "복음방송은 술주정뱅이 제임스 케네디를 위대한 전도폭발훈련의 창시자로 바꿔 놓았다"고 사례를 들며,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미주기독교방송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연행목사 "복음방송은 사람을 살리는 복음광채"

박상일목사(뉴욕남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KCBN 창사 30주년 후원 및 감사의 밤 예배에서 허연행목사(뉴욕프라미스교회 담임/단비TV이사장)는 ‘복음의 광채’(고후4:1~4)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전도폭발훈련의 창시자인 제임스 케네디 박사가 회심하기전 술 주정뱅이로 낡은 여인숙에 들어가 무심코 누른 라디오에서 나오는 복음방송을 듣고 큰 변화를 경험한 일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미주기독교방송은 이같이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능력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방송으로 복음의 광채를 퍼뜨리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 “힘주는 사역” 찬사

이어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는 “세상에는 좋은 소리, 나쁜 소리, 살리는 소리, 죽이는 소리, 태초의 소리, 광야의 소리 등 많은 소리가 있다”면서 “미주기독교방송에는 복음의 소리가 30년 동안 이어져 새 힘을 주는 사역을 감당해 주어 감사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만물은 후패한다고 하지만 미주기독교방송국은 잘 익어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뉴욕일원 목회자 및 성도들, 애청자와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해 KCBN 창사 30주년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장동신목사(뉴저지교협 회장),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김경화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 토비안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그레이스맹 하원의원, 피터구 뉴욕시의회 의원 등이 KCBN 창사 30주년 축하하는 인사를 전해왔다.  

뉴욕주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 축하 메시지도

이날 행사에는 김도완목사(뉴저지장로교회 담임), 박마이클목사(뉴욕한마음침례교회 담임), 방지각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 등이 참석해 주요 순서를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애실 사모, 뉴욕장로성가단,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을 중심으로 찬양축제가 진행됐다. 
 
윤세웅목사는 의사로, 목사로, 문학가 시인으로 또 기독교방송사 경영인으로 빼곡한 일정을 쪼개 생활하면서도 복음방송의 사명이 무엇보다 귀하다고 밝힌다. 


1970년 한국의사 대표로 미국방문이 계기

한편 윤세웅목사는 의사로 활동하던 지난 70년 대한의사협회 대표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한미의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돼 미국에 정착, 미국 법의학협회 창립멤버로 활동하는 한편 항공의무관 자격을 취득해 현재까지 미국의 모든 비행기 조종사 정기검진을 책임지는 등 전문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세웅목사는 월 15여 편의 자작시를 선보이며 기독교 문학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의사면서 목사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은 윤세웅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의료활동과 문학활동 그리고 방송사역에 하루하루를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다. 


4대째 신앙가문…의사면서 목사인 부친영향도

특히 윤세웅목사는 4대째 신앙가문에서 모태신앙으로 출생, 어릴 때부터 집안을 방문했던 선교사들과 친분을 쌓아 자연스럽게 영어교육을 받았으며, 목사면서 의사였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도미 후, 당시 기독교 보수권 지도자였던 칼 매킨타이어 목사의 영향을 받아 페이스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윤목사는 이와함께 문학에도 관심을 기울여 해외기독문학인협회를 설립하며 정기모임을 주관하는 한편 평균 월 15여 편의 자작시를 집필하는 등 기독교문학 저변확대에도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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