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부른 ‘뉴욕나눔의 집과 뉴저지필그림선교교회’의 '미래 희망찬양'

지난 26일 양춘길목사와 교역자들, 뉴욕나눔의 집 방문해 함께 예배하며 격려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6일, 뉴욕나눔의 집을 방문한 양춘길목사와 교역자들은 신앙으로 자립의지를 세우고 있는 한인 홈리스 공동체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다시 정케하기도 예수의 피밖에 없네~”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 받기를 원하네 내 죄를 씻으신 주 이름 찬송합시다~”

추수감사 절기를 지내는 11월 말, 한인 남녀 홈리스들이 자립을 소망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뉴욕나눔의 집(대표:박성원목사)에는 오랜만에 보혈찬송이 박수소리와 함께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26일(화) 오전 11시, 자립을 소망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뉴저지 목회자로서는 처음으로 양춘길목사(뉴저지필그림선교교회 담임)가 부교역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 후원금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뉴저지 목회자로는 처음 나눔의 집 방문
추수감사 예배 함께하며 후원금 전달도
보혈찬송 · 합심기도 등 열정적 예배드려

내달 15일, 후원 위한 '나눔디너콘서트' 예정
 
인생후반전의 승리를 위해 뉴욕나눔의 집에서 잠시 기숙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이들은 뉴욕일원 교회와 동포들의 관심 속에 힘을 얻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갈수록 뜸해지는 뉴욕나눔의 집에는, 한 달 전까지 함께 숙식하던 8명이 직장을 구하고 방을 구해 자립의 길로 나선 이후 현재 22여 명의 한인 남여 홈리스들도 자립의 그 날을 꿈꾸며 이날 예배에 함께했다. 

마태복음 12장 9절~21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이날 양춘길목사는 “주님은 손이 마른 사람에게 그 손을 내보이라고 했으며, 그 마른 손을 그대로 내보였을 때 그 병을 완전히 치료하셨다”면서 “우리는 먼저 내가 숨겨둔 부끄러운 질병의 상처를 주님께 내보여야 하며, 그렇게 순종할 때 치료받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좌절과 실패의 부끄러움은 누구에게도 있는 부끄러움”
 
양춘길목사는 "실패와 상처는 누구에게라도 있는 한 부분"이라며 "이것은 주님께 내놓을 때 확실히 치유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양목사는 “우리는 누구에게라도 말하기 힘든 부끄러운 경험을 갖고 있고, 그것을 마음속 깊이 숨기고 산다”고 말하고 “하지만 성경은 이처럼 주님 앞에 마른 손을 보임으로써 치유받은 사람처럼 여러분들 역시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치유받고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양춘길목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을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사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바로 손 마른 병을 고침받은 이 사람이야말로 영원하신 하나님을 만난 행복자였다”고 설명했다. 

“숨김없이 모든 것 주님께 내보일 때 치유의 기적 경험”

양목사는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분으로, 약하면 더욱더 지독하게 무시하고 조롱하는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분임을 굳게 믿고 힘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자”고 희망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날 함께 예배하며 찬양하고 합심기도에 참여한 20여 명은 ‘아멘’으로 고백하며, 후원금과 용기를 함께 전한 양춘길목사와 뉴저지필그림선교교회 교역자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산산조각 난 아메리칸드림, 신앙으로 다시 세울 때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좌측)와 양춘길목사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는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 올 때 부푼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왔으나, 갖가지 장벽과 문제로 인해 좌절을 겪고 낙심하는 가운데 알콜중독과 도박으로 가정이 깨지는 아픔이 더해져 생명까지 위협당하는 위기에 처한 한인들이 많다”면서 “뉴욕나눔의 집은 이같은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한인들에게 다시 삶의 기회를 주고자 동포사회와 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뉴욕나눔의 집, 매일 예배와 성경읽기로 자립도와

2011년 설립된 이후 뉴욕일원 한인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평균 30여 명의  한인 남녀 홈리스들을 돌보고 있는 뉴욕나눔의 집에서는 하루 4회 예배와 성경읽기를 진행하며 신앙 안에서 자립을 모색하고 있으며, 또 서로가 배려하고 돕는 공동체생활 훈련도 겸해서 진행하고 있다. 

박성원목사는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싱글하우스로 이주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면서 “하지만 매월 렌트비 4,300달러와 유지비용 등을 충당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한인사회와 동포들 그리고 교회의 관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뉴욕나눔의 집은 지난 2011년 설립된데 이어 2017년 현재장소(34-30 150th pl.)로 이전했다. 평균 30여명의 한인 남여 홈리스들이 숙식하며 신앙 안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내달 15일, 후원기금 위한 ‘2019 나눔디너콘서트’ 개최

뉴욕나눔의 집은 이를 위해 내달 15일(주일) 오후 5시 한인동포회관(KCS/203-05 32nd Ave.)에서 ‘2019 나눔디너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4년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나눔디너콘서트에는 월드밀알선교합창단(지휘:이다윗목사), 뉴욕사모합창단(지휘:이다윗목사), 멀티악기 연주자 제시유 교수 및 앙상블 그리고 CBSN선교무용단(단장:도인순) 등이 참여해 화려한 연주와 찬양을 선보인다. 

박성원목사는 이렇게 요청했다. 

“입장료는 100달러로 정했습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위한 지극히 값진 비용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좀 더 열정이 있으신 분은 한 테이블씩 맡아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문의) 박성원목사 718-683-8884, 디렉터 한성욱목사 617-905-1538)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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