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효신장로교회, 스코틀랜드 교육선교 기금위한 ‘헨델의 메시야’ 한마음 합창

15일 효신장로교회 본당서, 뉴욕 교계 단체장 및 성도 관심 속 감동의 찬사
 
지난 15일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주최한 헨델 메시야 연주공연 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주요 교계인사들이 한인 차세대 신앙계승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연주회 때 모인 기금은 스코틀랜드에 세워질 한인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한 시설마련에 사용하게 된다. 


두 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서사시 ‘헨델 메시야’ 연주회는, 20곡으로 구성된 1부 예언탄생에 이어 2부 수난속죄의 ‘44번 합창 할렐루야’에서 최고 절정을 찍었다. 

뉴욕효신장로교회 본당 청중들은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장엄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함께 찬양하며 화답했다. 

신구약 성경을 찬양으로 압축한 헨델의 메시야 연주회는 2019년 일 년간 드린 주일예배의 결산일만큼 지휘자와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청중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된 믿음'과 '일치된 미래소망'을 거듭 확인한 자리였다.

100여 연합 찬양대와 오케스트라 수준급 협연
두 시간 넘는 복음의 대서사시 한마음으로 찬양
합창 ‘할렐루야’에서 절정 달하며 구속은총을 노래

 
스코틀랜드에서 22년째 사역 중인 김위식 선교사(좌측)는 뉴욕효신장로교회 문석호 담임목사와 손잡고 '한인 차세대 신앙교육 및 선교비전'을 스코틀랜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주일인 15일 오후 5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목사/뉴욕교협 부회장)가 스코틀랜드 교육선교를 위한 성탄축하 자선음악회로 마련한 ‘헨델의 메시야’(지휘 겸 총음악감독: 양군식장로)에는 뉴욕교협 전회장 김홍석목사, 뉴욕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 총무 마바울목사 등을 포함, 인근 교회 성도들까지 참석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노래했다. 

매년 메시야 연주회를 개최해 왔던 효신장로교회는 올해 연주 목표를 ‘스코틀랜드 교육선교를 위한 기금 마련’으로 정하고, 지난 9월부터 매주 연습에 몰두해 왔다. 

스코틀랜드, 한인 차세대 신앙교육의 중요한 보루로 전망

특히 스코틀랜드의 경우, 외부침략을 자주 받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가진 나라로 장로교의 본산이면서 한글성경을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한 존 로스 선교사의 모국이란 점에서 이번에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한 선교지로 낙점돼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한 또 하나의 보루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효신장로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 직후부터 ‘효신선교문화관’을 건축하며 한인 차세대 신앙교육에 주력해온 문석호 목사가 이후 나카라과와 멕시코 선교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현지인 복음전파와 함께 유치원과 학교를 설립해 운영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결정이다. 
 
헨델의 메시야 연주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준비한 지휘자 양군식 장로. 지난 96년 뉴욕효신장로교회가 가스폭발 사건으로 교회당 전체가 전소됐을 당시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메시야 연주회를 처음으로 시작한 주인공이다. 


“복음은 교회당과 함께 짓는 교육시설로 견고해진다”

동성애와 마약, 다원주의 사상이 팽배한 스코틀랜드에 복음의 횃불을 다시 불태우길 바라는 소망으로 마련된 이날 메시야 연주회에는 효신장로교회 성도는 물론 플러싱 인근 자영업자들까지 후원기금에 동참해 한인 차세대 신앙교육과 스코틀랜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연주회가 마친 후 문석호 담임목사는 “장로교의 본산으로 알려진 스코틀랜드의 현실은 복음과 동떨어진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하면서 “복음을 받은 우리 한인들이 이제 발벗고 나서서 스코틀랜드의 부흥을 위해 헌신할 때”라며 “우리 한인 자녀들을 복음으로 양육해 믿음의 일꾼으로 사용받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김위식 선교사 “문 목사님, 신앙지평과 영적 안목에 감동” 

또 문 목사는 스코틀랜드 김위식 선교사를 소개하는 가운데 “22년째 복음으로부터 헐벗은 지역을 위해 말없이 헌신해온 김위식 선교사님과 손잡고 이 일을 추진하길 바란다”면서 이날 모아진 후원기금 일부를 김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스코틀랜드 남서부 어촌도시인 스트란라러Stranraer에 위치한 '홀리그라운드 커뮤니티교회' 성도들. 이들은 김위식 선교사와 함께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가 복음으로 다시 부흥되길 간절히 사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위식 선교사는 “복음전도의 열정으로 다음세대의 신앙지평까지 바라보시는 문석호 목사님의 영적 안목에 감동했다”면서 눈물만 흘러나온다는 찬양 가사를 즉석에서 만들어 찬양으로 화답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현재 김위식 선교사가 사역하는 ‘홀리그라운드 스크란라러 커뮤니티교회’의 난방시설을 수리하는데  사용된다. 

한편 뉴욕효신장로교회의 헨델 메시야 연주공연은 이 교회가 가스폭발 화재로 교회전체가 전소된 지난 96년경, 퀸즈칼리지 콜든센터를 가득 메운 가운데 교회건축비용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첫 회 연주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23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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