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개최하는 뉴욕지부 회장 강현석 장로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기독협회 탐방>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



오는 2월1일(토) 오전 8시 퀸즈 금강산 연회장서 개최 … 교계 및 동포지도자 초청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 회장 강현석 장로. 그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국정이 운영되길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뉴욕 국가조찬기도회가 내달 1일 오전 8시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거행된다. 한인 교회와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리는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 내외가 함께 참석한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한인들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는 상황 가운데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강력한 동맹관계를 확인하며 세계평화와 복음전도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 회장 강현석장로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오는 2월1일 오전 8시 퀸즈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뉴욕의 교회들과 성도들 그리고 한인사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셨습니다. 먼저 교회가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가 사는 미국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미국은 17세기 초기 영국으로부터 핍박받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모였고, 이들의 신앙을 근간으로 세운 국가입니다. 18세기 영국과 치열한 전쟁을 겪으면서도 신앙의 기초를 유지했고, 이후 미국 내 남북전쟁을 지나면서도 청교도의 신앙은 꾸준히 계승됐습니다. 한인들이 살아가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세워졌다는 말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나 미국 모두 기독교 정신이 건국기초
국가조찬기도회, 국가와 정부 향한 하나님의 은총 기원
시류에 편향되지 않고 국민대화합과 질서, 평화위해 기도

 
지난해 거행된 뉴욕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교계를 비롯 동포사회와 미국주류사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 감사하게도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건국됐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5천 년의 역사 속에서 무수한 세월을 불교사상이나 유교사상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의 상황은 완전히 변했습니다.

1948년 5월31일 제헌의회가 시작될 때 이승만 의장의 지명으로, 이윤영 의원이 제헌의회 전체를 대표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한 첫 공식 기록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건국할 당시 처음부터 하나님께 기도로 출발했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1948년 5월31일 이윤영 의원 기도로 제헌의회 시작

국가조찬기도회는 이같은 신앙의 전통을 보전하고 계승하는 행사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국가와 민족의 과업을 위임받은 지도자들이 지혜로운 결정으로 통치하도록 인도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국민대화합과 안녕, 질서, 남북통일, 국민들의 행복 등을 간구하는 자리입니다.

지도자는 편향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중심을 잡아 국가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세계 속에서 이끄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교회와 신앙인들이 일 년에 한 번이라도 기도모임을 갖는 것입니다. 

한국의 상황을 보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신앙인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한 기도회가 이념과 사상의 영향으로 순수성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메스컴을 통해 나타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많습니다. 제 개인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만, 교회는 세상의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영적인 영역을 지향합니다. 교회가 특정한 이념과 특정한 사상에 연계돼 있다면, 이 세상에서 교회의 기능은 상실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뉴욕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교회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소위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바벨론 포로에 있던 다니엘이 예루살렘 성 방향을 바라보며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한 모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유대인인 에스더를 하나님께서 페르시아 왕후로 세우심이 바로 (유대민족을 살리기 위한)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모르드개의 외침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조국 스코틀랜드를 향했던 존 낙스의 절규도 그렇습니다. 

예루살렘 향해 기도한 바벨론 포로였던 다니엘의 열정
유대민족 구하기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 각오 세운 에스더
“국가와 민족을 위한 성경 인물들의 신앙 열정 본받아야”

 
뉴욕 국가조찬기도회는 바로 이같은 심정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국가경영과 이를 위해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위정자들의 뜨거운 열정이 불타오르도록 교회와 신앙인들이 힘을 모아 기도해야겠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한 사람의 힘이 기도하지 않는 다른 어느 민족보다 강하다’라는 문구를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뉴욕 국가조찬기도회에는 18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원으로 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에는 턱도 없는 숫자일지 모르지만, 이 적은 인원이 기도하는 영적 능력은 기도의 능력에 무지한 다른 거대 민족보다 탁월하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준비하시는 뉴욕 국가조찬기도회에 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뉴욕 국가조찬기도회는 2월1일 오전 8시 퀸즈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 내외분이 참석합니다. 그리고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2월6일 개최되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 내외 참석

뉴욕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인 저와 함께 사무총장 마바울 목사님 등 준비팀을 중심으로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국가조찬기도회가 영적으로 살아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 준비팀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가 뉴욕지부 회장 강현석 장로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사실 뉴욕 국가조찬기도회는 국가와 정부, 민족만을 주제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의 풍성한 삶을 위한 기도도 빠질 수 없는 기도제목입니다. 한인 이민자들 모두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영적으로 든든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인공동체가 갈수록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고, 또 한인교회 역시 시간이 갈수록 규모면에서 적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인교회와 성도는 기도에 더 집중하여 교회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이 자기 잘못을 발견하고 돌이키는 회개의 모습을 통해 모든 면에서 회복되는 일들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하나님 의지하는 기도 자세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이민자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크리스찬 한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다음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이 빈번해지는 요즘, 이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물려주어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국가와 정부가 되도록 힘을 보태는 영적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우리가 하는 기도는 후손들을 위해 미리 길을 터주고 닦아주는 영적 작업이며, 동시에 미래경영의 중요한 요소라고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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