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코로나19 감염사태' 관련, 한국 명성교회 김하나목사 인터뷰 생중계

17일 이른아침(한국시간) 명성교회 본당건물 앞에서 위성 생중계로
 
세계적 뉴스전문 방송 CNN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명성교회 김하나목사와 생중계로 인터뷰했다.


세계적인 뉴스방송사 CNN이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며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예장 통합총회 소속 명성교회 김하나목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CNN 방송의 두 앵커는 코로나19 감염사태를 키운 신천지와 명성교회를 비교하는 질문에 이어 코로나19 감염사태를 보는 한국 기독교인의 신앙적인 갈등문제 그리고 정상적인 교회로 회복되는 기간 등 현안에 대한 김하나목사의 생각을 들었다.  

코로나19 감염사태 키운 신천지는 비밀스러운 집단
명성교회 등 한국교회는 공개적이며 투명하게 협조
감염자 수 갈수록 적어져…몇개월 안에 정상회복 기대

 
김하나목사는 코로나19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여름까지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평소같이 회복할 때까지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이른아침(한국시간) 서울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 본당 건물을 배경으로 위성 생중계된 인터뷰 방송에서 김하나목사는 ”현재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볼 때 감염자 수가 갈수록 적어지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이 문제(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김하나목사는 한국의 코로나19사태를 키운 신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우리교회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확실히 구분 지으며 ”우리 교회는 비밀스럽지 않고 사회와 모든 성도에게 모든 일을 투명하게 전달하며 (정부와 관할기관이 하는)일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김하나목사 인터뷰 중간중간에 명성교회 예배장면을 방송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교인들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교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본당 입구에 비치된 손세정제를 사용했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교회지침에 따라 코로나19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하는 가운데 현재 상황을 바꿔 달라고 합심기도했다. 


”명성교회는 성도들에게 모든 것 공개하며 투명하게 대처“

김하나 목사 인터뷰 방송이 나가는 중간중간에 명성교회측은 예배실 및 본당에 대한 소독 영상을 내보내 코로나19감염사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김하나목사는 ”이런 사태 때문에 현재 교인들 중 본인의 신앙이 흔들린 사례를 본적이 있는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나?“라는 앵커의 질문에 ”우리들은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것은 우리만 겪는 일이 아니고 모두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문제 아닌 전체가 겪는 일로 신앙 흔들리지 않아“

김목사는 ”굉장히 깊으면서도 좋은 질문“이라고 운을 뗀 후 ”예를 들어 만약 한 사람이 죽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경우 예전에는 이런 일이 왜 생길까 하고 그 의미를 찾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한 사람이 겪는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겪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죄를 지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명쾌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등록교인 수만 10만 명인 명성교회는 출석 예배 대신 인터넷을 통한 영상예배를 드리며,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건강한 교회로 회복하도록 모든 방법 동원해 노력할 것“ 강조  

마지막 질문으로, ”언제쯤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하나목사는 ”현재의 추세라면 감염자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여름 전에는 확연히 감염자의 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교회가 평소 환경으로 회복되는 데는 상당기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목사는 ”감염자 수가 현격히 줄어드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약 50%의 교인들이 다시 교회 각종 모임에 참석할 것으로 보며 시간이 갈수록 점차적으로 60%, 70% (단계적으로)늘어갈 것“이라며 ”완전히 회복되는 기간은 잘 모르는 부분이며, (중요한 사실은) 이런 과정속에서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건강한 교회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방송을 통해 명성교회를 ’장로교단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로 표기했으며, 김하나목사를 이 교회 담임목사(Lead Pastor)로 각각 소개했다.   

한편 김하나목사는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와 프린스턴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드류대학교(Ph.D.)와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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