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 대피 명령이 확대되면서 거의 모든 미국인이 그 영향권에 들게 됐다고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인구의 95.9%인 약 3억1천500만명을 상대로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되고 있거나 곧 발효될 예정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주(州) 정부 차원의 명령뿐 아니라 시·카운티 등 그보다 작은 단위의 지방정부가 내린 명령까지 포함한 것이다.
자택 대피 명령은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사람들이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은행 방문, 의약품 구매, 산책·운동처럼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집 바깥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한 고강도 조치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카운티 등 실리콘밸리 일대 6개 카운티가 지난달 17일 미국 내에서 가장 먼저 이 명령을 발동했고, 이어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 등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