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19 감염사태 위기 처한 미주 한인사회 돕기 나섰다”

한국의 중대형 7개 교회, 뉴욕 · 뉴저지 · LA 등 3개 주요도시 한인사회에 모금 후원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우측세번째)이 뉴저지 초대교회 박형은목사(우측네번째)가 전달하는 6만 달러를 받고 있다. 맨우측부터 뉴욕한인회 김경화 수석부회장,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챨스 윤 뉴욕한인회장, 박형은목사, 이성은 뉴욕신광교회 교육목사, 김원진 예수반석교회 목사. <뉴욕한인회 제공>


한국교회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뉴욕동포들을 위해 힘을 모았다.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는 한국의 7개 교회가 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인 커뮤니티 후원금’ 5만 달러와 미주 한인교회가 마련한 1만 달러 등 총 6만 달러를 전해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에서 후원금을 마련한 교회는 영락교회(담임:이운성목사), 소망교회(담임:김경진목사),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 주안장로교회(담임:주승중목사), 창동염광교회(담임:황성은목사),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목사), 잠실교회(담임:림형천목사)이며, 미주의 한인교회는 뉴저지 초대교회(담임:박형은목사)이다. 

한국의 중대형 7개교회서 15만 달러 모아
뉴욕과 뉴저지, LA에 각 5만 달러씩 지원
“미연방 경기부양지원 못 받은 한인들 위해”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은 “뉴저지 초대교회 박형은목사께서 지난 20일 뉴욕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한국교회 7곳이 모은 코로나19 동포후원금과 초대교회 후원금을 함께 전달했다”고 감사를 나타내며 “따뜻한 동포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훈훈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찰스윤 회장
“따뜻한 동포애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감동”

○뉴저지 초대교회 박형은목사
“뉴욕과 뉴저지, LA 3곳에 총 3만 달러 지원”


이날 기금을 전달한 박형은목사는 “한국의 7개교회와 뉴저지 초대교회는 뉴욕 외에 뉴저지, LA 등 3지역으로 후원금을 전했다”고 밝히고 “이 후원금은 미국 연방정부가 실시하는 경기부양기금을 받지 못하는 한인동포들에게 지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뉴저지 초대교회는 뉴욕의 1만 달러를 포함, 뉴저지와 LA까지 총 3만 달러를 지원했다. 

잠실교회 림형천목사 “서로 도와 재난극복하는 축복 누리길”

뉴욕한인회는 이번 지원금을 모으는데 중간역할을 했던 한국 잠실교회 림형천목사가 서신을 통해 “미주 한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의 몇몇 교회에서 조금씩 힘을 모아 뉴욕한인커뮤니티를 위하여 5만 달러를 후원키로 했다”는 후원배경을 밝히고, 뉴욕과 뉴저지, LA 등 3곳에 각각 5만 달러 씩 총 1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 서한에서 림형천목사는 “이번 펜데믹을 겪으면서 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깊이 경험하게 됐다”며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함께 극복하는 일이 서로에게 축복이며 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는 한국교회의 뜻을 따라 박형은목사와 함께 의논해 후원금 지급처를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성영락교회(담임:박은성목사)도 최근 LA 한인사회의 동포 돕기를 위해 5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한인교회들의 지원활동이 눈에 띠게 두드러지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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