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어려운 30개 교회 돕기 ‘2만달러 기금마련’ 사랑의 캠페인 전개

뉴욕교협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장기화 되며 어려운 교회들이 늘어나자 비회원교회를 포함한 30개 교회 돕기 사랑의 캠페인 전개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모금방안을 놓고 매주 온라인 Zoom 영상 회의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교협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더욱 힘겨워진 교회와 동역자들을 지원하는 소위 30개 교회 돕기 사랑의 모금캠페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말인 이번달까지 최소 2만 달러를 기금으로, 뉴욕교협 회원은 물론 비회원교회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뉴욕교협은 퀸즈한인교회(담임:김바나바목사)와 뉴프런티어교회(담임:류인현목사) 그리고 몇몇 개인후원자의 지원으로 10여 교회를 지원했다. 

6월초, 30개교회 돕기위한 협조공문발송 예정
정기예배 및 사역 등 교회의 기능여부 확실검증
교협 회원교회 외 비회원교회도 대상으로 산정


매주 화요일 온라인 Zoom 영상회의를 진행해온 뉴욕교협 임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행정명령이 두 달여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하는 회원교회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중대형 회원교회들의 후원을 어려운 교회에 연결하는 등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양민석목사 “힘든 상황인 중대형교회, 자발적 협조” 감사

뉴욕교협은 다음주인 6월초 450 회원교회에 ‘어려운 30개 교회 돕기’를 독려하는 협조공문 발송을 목표로, 회장 양민석목사와 총무 이창종목사, 회계 이광모장로를 중심으로 기금마련 협력을 요청하는 중이다. 
 
회장 양민석목사는 "재정적인 부담은 중대형교회도 마찬가지"라며 "그럼에도 도움에 기꺼이 협력해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욕그레잇넥교회 주일설교 영상 갈무리>


회장 양민석목사는 지난 25일 전화통화에서 “이번 달(5월말)까지 2만 달러는 모아야 어려운 30개 교회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에는 교협 회원교회 뿐 아니라 비회원교회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려울 때 서로의 짐을 나눈다는 심정으로 ‘호소’

그는 “생각보다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대형교회로 알려진 교회들도 재정적인 압박이 심해 후원요청하기도 미안한 상황이지만, 서로가 짐을 나누어 진다는 마음으로 협력의 뜻을 밝히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기 문정웅목사는 “이번에 도움을 받을 어려운 교회는 뉴욕교협 임원과 실행위원들로부터 추천받는 과정을 거치며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예배와 사역, 교회렌트비 등 교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재정적인 문제와 함께 1순위부터 3순위로 나누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순위~3순위로 나누는 등 30개 교회 공정 선정할 것

사실 건물운영과 유지비용으로 뉴욕교협도 재정적인 압박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몇몇 후원교회들의 협력으로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직원처우와 관련해서 미연방 경기부양책 가운데 미국 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신청, 두 달 동안은 직원급여 걱정은 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뒤(PPP프로그램 이후) 뉴욕교협의 재정적인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또 불거질 직원급여 문제에 대비해 ‘실직수당’ 혜택을 받는 방안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규직의 ‘비정규 파트타임직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교협 역시 재정적인 압박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얘기다.

오프라인 예배 재개 경향에 "충분히 기다리길~"우려

한편 회장 양민석목사는 “10명까지 종교집회와 각종 모임을 허용한다는 뉴욕주와 뉴욕시의 발표가 교회 예배모임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중요한 것은 예배가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것의 여부가 아니라 코로나 신종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것이며 따라서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생명을 충분히 보호할 만큼의 안전한 여건을 파악한 후 신중을 기해야 하고, 앞으로 드려질 예배를 기대하며 견디고 참아내는 사역을 성도들에게 전달했으면 한다”고 밝혀 최근 오프라인 예배 재개를 서두르는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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