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투브로 VBS 진행하는 퀸즈한인교회 영유아 · 유치부 '인기비결'

퀸즈한인교회 영유아 유치부의 올해 온라인 유투브 여름성경학교 영상에 관심이 많다. 펜데믹 상황 이전의 영유아 유치부 어린이들과 교사들. <퀸즈한인교회 제공> 


펜데믹 상황인 올해, 교회 여름성경학교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퀸즈한인교회(담임:김바나바목사) 온라인 여름성경학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이 교회 영유아 및 유치부(담당 : 박혜경 전도사)에만 무려 99명의 어린이가 등록, 다음달 27일(목)까지 짜여진 교육일정에 매일 접속하고 있다. 

어린아이 특성 고려해 영상플렛폼 ‘유투브’로 결정
전문화된 교사진···성경공부와 특별활동 ‘흥미유발’
지난 6일부터 8월27일까지 매일 동영상 업로드


퀸즈한인교회 영유아 및 유치부 온라인 여름성경학교는 무엇이 색다를까. 

우선 유투브 영상으로 제작해 매일 업로드한다는 점이다. 유투브는 온라인 줌Zoom과 달리 학생이 교육받고 싶을 때 접속하는 방식이다. 이용자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교회 영유아유치부를 담당하는 박혜경 전도사. 그는 "지난 4월부터 교사들과 함께 기도하며 펜데믹상황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했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매일큐티 진행 장면>


가장 어린 나이인 영유아와 유치원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유투브 영상채널은 어린 아이들이 가장 교육효과가 큰 시간대에 보호자가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은 교사의 전문성 따라 좌우

또 하나는 교육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교사의 전문성이 자랑이다.  ‘KCQ 영유아유치부 Good Seed’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띄우는 교육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담당 교사들의 몫이 크다.

영상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어린 아이들의 눈과 귀를 15분 이내라는 제한된 시간까지 계속해서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억양, 몸짓, 표정 그리고 교육 교재도구 활용  등 교사들의 몫은 어느 부서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 교회 교사들은 유투브 영상 앞에서  능숙하다. 아이들이 시간 안에 교육과정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이 모든 것을 소화해 낼 정도로 전문화된 인재들이다. 

15분 남짓 ‘매일큐티’와 ‘특별활동’ 15분 내외 분량 

세번째는, 어린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조합시킨 것. 교육 프로그램은, 15분 내외로 매일 업로드하는 ‘매일큐티’를 비롯 특별영상으로 ‘창의미술’, ‘놀이미술’, ‘음악아트’, ‘악기 기초배우기’(리코더), ‘어린이 창조 과학시간’ 등을 만들어 올린다. 매일 어린이들이 교육받는 시간은, 15분 남짓한 큐티와 15분 남짓한 특별활동 영상 등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해 아이들 교육에 적용

아이들이 주목할 수 있는 10분 남짓한 시간을 둘로 쪼개 한쪽은 신앙이야기를, 또다른쪽은 흥미위주의 활동을 영상에 담아냈다. 
 
한 어린이가 집에서 온라인 유투브에 접속해 선생님의 지도아래 예배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 특징은 아무리 어린 연령층이라도 유투브를 보고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만한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림을 그린다든지, 비누를 만든다든지 매우 단순화한 작업으로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고안된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온라인 유투브 영상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은 영상만 보는 게 아니다. 여름성경학교 등록 어린이 가정은 교회측이 미리 준비한 교육교재가 담긴 박스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가져가 유투브 영상 속 교사들의 안내와 가정의 학부모의 도움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박혜경 전도사 “지난 4월부터 기도하며 교사들과 연구”

영유아 및 유치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혜경 전도사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벌어진 이후 온라인으로 주일예배를 진행하며, 이미  지난 4월부터 여름성경학교를 염두에 두고 교사들과 의견을 나누며 기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기도가 가장 중요한 준비요소라는 설명이다. 

"사실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격려 그리고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함께 호흡하는 퀸즈한인교회 교육부와 선생님들의 기도 역시 어린 생명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의 지향점이 하나로 모이게 되고, 성령님께서 좋은 열매를 얻도록 역사하시는 것이지요"

그는 처음에는 교육교재가 든 박스 80개를 준비했는데 추후 19박스를 더 준비해야할 정도로 입소문이 퍼졌다며 선생님들과 함께 기도한 후 많은 결실을 보게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별히 박 전도사는 “이번 교육목표가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항상 사랑하시는 내 생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가장 어린 나이 때부터 예수님을 경험하도록 기도로 잘 안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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