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형편 어려운 다민족 지역주민에 ‘예수사랑 나눔실천’ 봉사

지난 1일, 뉴욕장로교회 본당 앞 주차장에 설치된 선물나눔 스테이션에서 사랑의 선물꾸러미를 받은 인근 지역의 히스페닉계 가족이 기뻐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 제공>


 갈수록 경제형편이 어려워지는 펜데믹 상황을 이웃사랑 실천으로 이겨 나가는 한인교회가 있어 관심이 크다. 

이 교회는 인근 히스페닉 주민을 포함, 다민족들에게 성경과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선물꾸러미’를 일일이 전달하며 예수사랑을 전파했다.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를 진행한 교회는 뉴욕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뉴욕장로교회(담임:김학진목사). 이 교회 한어권 · EM 청년부 연합은 8월 첫날인 1일, 일찌감치 교회당 앞 주차장과 두 곳 인근 공원에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할 선물꾸러미를 펼쳐놓고, 나눔행사 가운데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원했다. 
 
이날 뉴욕장로교회는 사랑의 선물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스테이션을 설치해 운영했다. 

펜데믹으로 생활 어려운 교회주변 이웃에 선물 증정
지난1일, Cross Bridge청년부 · EM연합으로 나눔실천
청년부의 자발적 헌신에 성도들 ‘기부후원 동참’ 힘보태


이들 청년부 연합이 만든 선물꾸러미는 500여개. 여기에는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필수식량과 소스, 두루마리식 휴지와 마스크, 손 소독제 그리고 성경 한 권이 정성스럽게 담겨있다. 

성경 비롯 필수식량 · 방역제품 · 휴지 등 총 1만 달러 상당 

이미 SNS와 전단지로 주역주민에게 홍보해온 이들은 교회당과 인근 공원으로 속속 몰려오는 다민족 이웃주민들에게 선물과 함께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소식을 쉼없이 전달했다. 
 
이날 뉴욕장로교회 청년부연합은 필수식량과 성경 등을 선물꾸러미 5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총 1만달러 어치 분량이다. 


주민들은 가족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찾아와 교회가 후원하는 뜻밖의 선물을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청년들은 미리 준비한 복음메시지를 간단히 전하고 어려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축복기도했다. 

김학진 담임목사 “젊은 청년들이 보여준 값진 봉사” 격려

이 교회 김학진 담임목사는 “어려운 시대를 예수님 사랑으로 이겨나가는 것은 크리스찬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라며 “우리 젊은 청년들 역시 힘든 과정을 지내고 있지만, 이웃들을 향해 나누어진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두가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복했다. 
 
뉴욕한인회 협력으로 설치된 코로나19 감염테스트 스테이션 앞의 김학진 담임목사(우측)와 그레이스김 사모. 김학진목사는 뉴장청년들의 봉사와 헌신을 격려했다. 


특히 김목사는 다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향해 뉴장 모두가 힘차게 전진하길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상황이지만 더욱 힘을 내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뉴욕장로교회의  ‘이웃사랑 나눔실천’ 행사는 3개월 전 Cross Bridge청년부의 한 회원이 “코로나19로 힘겹게 사는 주변 이웃들을 위해 무언가 했으면 한다”는 의견으로 시작됐다.

한 청년의 제안으로 시작해 전교인 기부행렬로 확산

특히 한 청년이 적지않은 금액을 흔쾌히 기부하면서 마음들이 모아져 대다수 청년들 역시 예전같지 않은 상황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으나, 마음과 생각을 함께모아 예수님사랑을 전하기로 다짐하고, EM청년부와 연합해 결실을 맺었다. 
 
인근지역 주민이 선물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뉴욕장로교회 성도들의 후원과 격려도 이어졌다. 성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만 달러가 모아져 500개 선물꾸러미를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사랑의 바구니 스테이션, 기도 스테이션, 음료수 스테이션, 핫도그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테이션을 설치해 초청받은 주민들이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코로나19 감염테스트 천막 설치 등 방역에 철저 

특히 뉴욕한인회의 협력으로 코로나19 테스트 및 예방스테이션도 설치해 혹시모를 감염으로부터 보호받도록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랑의 선물나눔 행사를 이끈 Cross Bridge 청년부와 EM 리더십. (맨좌측) 조두민 청년부 담당 목사.  


이 교회 청년부 담당 조두민목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변의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면서 “특히 젊은 청년들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한인커뮤니티와 한인교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뉴욕장로교회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매주 토요일 홈니스와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무료 식사제공과 목욕봉사 등 지역의 다민족 주민을 위해 봉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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