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교회, 시니어 현관문 대심방 · 온라인 문화교실 개설 등 사역 다변화 추구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사태로 나이든 성도들의 교회출입이 어려워지고 있어 고독감과 소외감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퀸즈한인교회가 실시중인 '시니어 현관문 대심방'을 기쁨으로 받고 있는 성도. <퀸즈한인교회 제공>

퀸즈한인교회(담임:김바나바목사)가 온라인 영상예배의 단점을 보완하는 ‘현관문 대심방’을 신설, 깜짝 진행 중이다. 
 
또 이 교회 교육부에서는 여름 두 달 동안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여름성경학교(VBS)경험을 살려 ‘가을 금요문화교실’로 재편성, 자녀들을 위한 온라인 신앙교육 정착에 연구를 거듭하는 중이다. 

2주간 정해 교회출석 못하는 교인 직접 심방하고 격려
“온라인 사역 대세라도 직접 심방 · 교제 끊어지면 않돼”
오프라인 · 온라인 사역의 상호전환 통해 급변환경 적응을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대세인 요즘, 목회현장은 장기간 교제가 끊겨 행여나 신앙공동체로부터 이탈현상이 나오지나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전전긍긍이다. 

무엇보다 감염성과 변형성 짙은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가 어린이와 연로한 부모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싶어 목회현장에는 방역시스템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으나, 되도록 가정에서 온라인 방식의 예배를 권유하는 분위기다.  

최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와 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 등 퀸즈내 한인교회들은 70세 이상 혹은 80세 이상 연로한 성도들을 교역자들이 선물을 챙겨 직접 방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기도와 말씀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가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사역이 일반화되는 최근 목회현장은, 교인주택 앞 길거리 심방, 현관문 심방 및 사업장 심방 등 일일이 찾아다니는 짧은 대면심방 사역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담임목사가 교우의 한 사업장을 심방하고 있다. <퀸즈한인교회 제공>


현관문 혹은 로비에서 간단심방···교인들은 "화색"

퀸즈한인교회도 지난 11일부터 ‘시니어 현관문(로비)대심방’ 프로그램을 깜짝 신설해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교제의 단점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이 교회 등록교인으로 7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이번 대심방은, 감염증이라는 껄끄러운 환경 때문에 시니어 거주 주택 ‘현관문’ 혹은 아파트일 경우는 ‘로비’에서 이루어진다.

여건에 따라 찬송을 부르기도 하고, 기도와 말씀, 생활에 대한 교제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마친다. 비대면이라는 답답함을 심방으로 위로한다는 설명이다. 

VBS 경험 살려 온라인 가을 금요문화교실로 개편

퀸즈한인교회는 또 이 지역 몇몇 교회와 함께 ‘체계적인 어린이교육’으로 알려진 교회. 방학 이후 어린이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논의한 영유아유치부GoodSeed(담당 : 박혜경 전도사)는 기존 ‘금요문화수업’을 ‘가을 금요 온라인교실’로 바꿔 실시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29일(토)까지 신청자를 등록받고 있다. 
 
퀸즈한인교회 교육부 영유아유치부는 VBS 경험을 살려 가을 온라인 금요문화교실로 개편한 새 교육프로드램을 오는 9월4일부터 진행한다. 등록은 이 교회 웹사이트에서 오는 8월29일까지. 


지난 두 달 동안 온라인 여름성경학교(VBS)를 통해 비대면 교육을 경험한 이 교회 영유아유치부 교사진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금요문화수업 역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은 것. 

이에 교재를 신앙교육용 ‘큐티아이’로 바꾸고, 온라인을 통해 △쿠킹아트 △풍선아트 △리코더 시즌2 & 핸드벨(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음악활동) △미술아트 등을 배치하며 문화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가을 금요 온라인교실’은 다음달인 9월4일부터 10월23일까지 총 8주 기간으로 운영되며, 교육교재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퀸즈한인교회에서 교재와 도구를 담은 박스를 수령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85명이 등록한 상태로, 등록비는 두 달에 총 25달러. 핸드벨을 배우려면 도구교재비 20달러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박혜경 전도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여름성경학교 교육교재와 중고등부 여름학교 교재 등 일체박스가 선교지 요청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퀸즈한인교회 영유아유치부가 신설한 가을 온라인 금요문화교실과 어린이합창단 등록포스터. 현재는 두 프로드램 모두 온라인이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곧바로 오프라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유아유치부 합창단, 온라인 방식으로 발족 준비

이 교회는 특히 영유아유치부 찬양대(GoodSeed Chior) 발족을 결정하고, 제1기생 모집에 들어갔다. 등록은 오는 9월6일까지로, 회비는 온라인 교육일 경우는 일체무료. 그러나 오프라인으로 대면교육이 진행될 경우는 10달러다. 하지만 이것도 90%이상 출석할 경우는 6개월 단위로 환불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나이어린 영유아유치원생이 어떻게 합창을 배울 수 있을까. 하지만 전문가들의 진단은 다르다. 

영유아유치부를 담당하는 박혜경 전도사는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고 주의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찬양을 통한 영성향상 △기초 음악이론 습득 △화음이해와 공동체 조화훈련 △소속감과 사회성 발달 △정서함양 △선교적 마인드 조성 등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많다고 전한다. 

퀸즈한인교회 등 목회현장은 기존 오프라인 대면사역들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발빠르게 적용하는 한편, 향후 오프라인 대면 사역 때 쉽게 전환가능한 온라인 사역을 개발하며 더욱 분주하게 보내는 중이다. (등록문의) www. kcqny.org 참조.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