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 회원 · 해외선교사까지 참여시킨 백석 미주동부노회 '온라인 줌 정기노회'

예장백석 미주동부노회 정기노회가 안전거리를 유지한 가운데 5일 선민교회당에서 열려, 김충전목사를 신임노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강단 앞 좌측벽면에 온라인 줌 영상으로 먼거리 타주와 해외선교지에서 노회원들이 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 미주동부노회 제59회기 추계 정기노회가 5일 오후 5시 선민교회당(담임:함성은목사)에서 개회돼 신임 노회장에 김충전목사(텍사스 브라운스빌 한인장로교회 담임), 부노회장에 신우철목사(가스펠장로교회)를 각각 선출하는 한편 주요회무를 처리했다. 

5일 정기노회 열고, 신임노회장 김충전목사 선출
펜데믹 영향으로 6개월 지나 회무처리 등 안건논의
타주 회원 및 해외 선교사 등 높은 참석률 나타나


애초 4월 춘계노회에서 임원선출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당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악화돼 노회를 열지못하다 노회장을 맡은 주효식목사(뉴욕정원교회)의 사임 후 부노회장이던 김충전목사가 최근까지 노회장대행으로 행정을 맡아왔다. 
 
신임 노회장 김충전목사는 내후년인 2022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펜데믹으로 어려워진 회원들의 상황을 감안해 지난회기까지 미납된 노회비를 탕감하는 헌의안을 통과시켰다. 

신임노회장 김충전목사 “코로나상황에서 건강 유지는 주요사역!”

신임 노회장 김충전목사는 “코로나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노회원 모두 건강한 얼굴로 만나 반갑다”면서 “노회가 성장하고 화목하고 또 지교회와 모든 사역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백석 미주동부노회는 온라인 줌 영상시스템을 준비해 타주의 노회원과 노회소속 해외 선교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관심을 끌었다. 

조지아주 아틀란타시찰장 김학식목사(아틀란타경서교회)와 전제창목사(아틀란타형제교회) 그리고 캐나다시찰 김드보라목사(토론토평안교회)는 온라인 줌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춘 노회측의 배려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코로나사태로 직접 참석할 수 없으나 노회의 회무처리와 노회원 간 교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반겼다. 

온두라스 · 인도네시아 · 조지아주 · 캐나다 등 온라인 줌 참여

특히 온두라스 선교사 최문재목사는 프리젠테이션으로 만든 온라인 줌 선교보고를 통해  온두라스 산골지역의 빈민어린이 사역과 교회개척 사역을 소개하면서 성경읽기를 위해 이들에게 글자교육을 시작하고 있다며 기도를 요청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정기노회에서는 온라인 줌 영상방식을 위해 실무진이 철저히 준비, 온두라스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선교지 그리고 조지아주와 캐나다 지역 회원들의 참여를 극대화해 좋은 선례를 남겼다. 

또 인도네시아 선교사 이용정목사는 오전 5시부터 온라인 줌으로 회무처리에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한인청소년과 현지인사역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언어훈련 중인 중동지역 선교사 이성우목사도 온라인을 통해 사역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줌 방식을 적용한 가운데 이날 노회에는 출석 19명과 온라인 출석 17명, 위임 6명 등 총 42명이 출석하는 등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펜데믹 관련 ‘한시적 임기연장’, ‘미납노회비 탕감’ 결의

이날 관심을 끈 내용은 안건으로 다룬 두 헌의안 모두 펜데믹상황과 관련된 것들이라는 점. ‘신임 임원들에 대한 한시적 임기연장’과 ‘미납 노회비 탕감’에 대해 노회원들은 예상 외 장시간 토론 끝에 통과시켰다. 

신임 임원에 대한 한시적 임기연장 건은 지난 4월부터 임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펜데믹상황으로 미뤄진 점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59회기 임기를 내후년인 2022년 4월까지 연장하자’는 송원섭목사의 헌의를 거수투표에 부쳐 채택했다. 
 
오프라인에 출석한 노회원들. 앞줄 좌측부터 함성은목사, 송원섭목사, 부노회장 신우철목사, 노회장 김충전목사, 이종명목사, 한준희목사. <마스크를 잠시 벗고 기념촬영> 

또 미납 노회비 탕감의 건 역시 펜데믹상황으로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미납된 노회비 탕감’을 제안한 김충전목사의 헌의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노회에서는 이종진 강도사(스테튼아일랜드 만백성교회) 인허증 수여와 신입 노회원 이대은 전도사(아름다운교회) 가입을 박수로 축하했다. 

이에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김충전목사가 ‘백석인의 신앙’(계2:17)을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이어 송원섭목사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한 가운데  함성은목사, 한준희목사, 주효식목사, 이종명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또 △선교사를 위해 △어려움을 당한 노회원을 위해 △나라와 민족, 지교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새로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 김충전목사 △부노회장 : 신우철목사 △서기 : 장규준목사 △회계 : 한기철목사 △회의록서기 : 이인철목사(경조사비 담당) △부회의록서기 : 양명철목사.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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