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나눔의 집 쉘터 구입을 위한 온라인 후원의 밤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가 8일 쉘터 자체건물 구입을 위한 후원의 밤을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 유투브방식으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이면 리스계약이 만료됩니다. 이미 건물 주인은 더 이상의 연장은 어렵다고 알려왔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센터이전을 알아봤지만, 렌트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렌트비 지출보다는 모게지 지출이 더 유리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갈 곳 잃은 동포들이 안전하게 쉬고 힘차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8일 오전11시 퀸즈 플러싱 뉴욕만나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는 새 거처를 찾아야 하는 한인 홈리스들의 절박한 심정을 전하며, 뉴욕나눔의 집 건물 구입을 위한 온라인 후원의 밤 행사를 다음주 19일(토) 오후7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대표 박성원목사 · 상임고문 방지각목사 쉘터구입 회견
다음주 19일(토) 오후7시30분 유투브채널(CTS뉴욕방송)
홈리스 출신 윤항기목사 찬양과 간증 등 쉘터구입 후원 예정

 
뉴욕나눔의집 자체건물 구입을 위한 온라인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의 윤항기목사가 사전제작한 녹화영상이 뉴욕일원 목회자들의 메시지와 함께 방영된다. 


10년 가까이 한인 홈리스를 돌보고 있는 뉴욕나눔의 집이 떠돌이 생활을 접고 새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내년 6월 임대 계약만료를 앞두고, 겨울철 두세달 안에 새 거처를 찾아야할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새 보금자리는 렌트로 빌려 사용하는 것이 아닌, 뉴욕나눔의 집 단독건물이다. 

지하층 포함해 지상 3층 규모돼야 20명 이상 기거

최근 이사회(이사장: 최재복장로)가 건물구입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박성원목사는 “매달 4천300달러 렌트비에 유틸리티 비용과 생활용품 구입 등 6천여 달러가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과정을 지난 3년 간 잘 도와준 후원자들의 깊은 관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더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자체건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나눔의 집은 20여명의 남여 홈리스들의 안식처로 10년 째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펜데믹 직전인 지난해 여름, 한 후원교회가 삼계탕을 끓여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건물구입에 당장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다운페이. 적어도 20여명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물을 구입한다는 목표로 뉴욕일대를 살펴보는 중이다. 

그는 지하층을 포함해 지상 3층으로 된 300만 달러 규모의 건물일 경우, 앞으로 뉴욕나눔의 집이 그 기능을 감당할 것으로 설명했다. 

렌트비 미납자 퇴거 유예조치 끝난 후 상황 대비를

“코로나19사태로 유예중인 렌트비 미납자 퇴거조치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겁니다. 애석하게도 홈리스 증가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한인들도 상당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남뉴저지 카지노행 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쉘터 의존도가 낮았다면, 이제는 찜질방 등 각종 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돼 쉘터 의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뉴욕나눔의 집도 그 역할이 커진 것이지요.”
 
뉴욕나눔의 집 초창기부터 후원해 온 상임고문 방지각목사는 "긍휼한 마음으로 가난한 자를 돕는 자는 자신의 환란의 때에 구원을 받는 축복을 얻을 것"이라고 성경을 인용해 힘을 보탰다. 


홈리스 사역 초기부터 지원을 아까지 않은 상임고문 방지각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도 “뉴욕일원에 500여 한인교회가 있는데, 아직까지 자체건물을 소유한 한인 홈리스 돌봄단체가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며 “나눔의 집이 단순히 먹이고 재우는 장소가 아니라 예배와 말씀묵상, 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영혼양육 장소인 것을 기억하고 모두가 도와야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방지각목사 “뉴욕일원 500여 한인교회의 관심 절실할 때”

그는 자신이 뿌린 긍휼의 마음과 행위가 환란의 날에 구원을 얻는 귀한 이유가 될 것이라는 시편41편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현재 위치하는 뉴욕나눔의 집(34-30 150th pl.). 매월 렌트비 4,300달러를 3년째 내고 있는데다 유지비용 등을 포함할 경우, 앞으로 모게지 지출이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뉴욕나눔의 집은 자체건물 구입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뉴욕만나교회에서 온라인 ‘CTS뉴욕방송 유투브’ 영상으로 오는 19일(토) 오후 7시30분부터 한 시간동안 송출한다. 펜데믹 상황에 따라 대면장소인 뉴욕만나교회에는 집행부와 기술진을 포함해 5~6명만 참석한다. 

주강사는 교회안팎으로 잘 알려진 대중가수 출신 윤항기목사(예음음악신학교 학장).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 사연 등 찬양과 간증으로 사전녹화된 영상을 비롯해 한국의 목회자와 뉴욕지역 목회자 및 이민목회자와 성도들이 꾸민 영상을 한 시간동안 다양하게 방영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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