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7회기 첫 임,실행위 “대형행사는 세분화하고, 사업은 분과 중심으로”

뉴욕교협47회기 첫 임실행위원회가 10일 열려, 내년사업을 인준했다. 회장 문석호목사(맨좌측)가 회무처리하는 가운데 (앞줄좌측부터)부회장 김희복목사, 총무 한기술목사, 서기 박시훈목사, 부서기 김희숙목사, 회계 안경순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47회기 뉴욕교협은 이민 한인교회의 역할과 기능 등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과 함께 한인교회-동포사회의  연계 및 유대관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교협 산하 4개분과 60개 위원회가 주축으로 연속사업을 진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47회기를 출범한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은 10일 첫 임실행위원회를 퀸즈 베이사이드 선한목자교회(담임:박준열목사)에서 열고, 내년 1월21일(목) 오후7시로 예정된 신년하례회 등 내년도 사업계획 및 행사를 심의, 인준했다. 

10일 첫 회의 열고 연간 사업 및 행사 인준
하지만 46회기 예산안은 누락···추후 임원회 위임
“교협 산하 4개 분과별 사업 활성화하겠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는 "교협은 산하 분과와 위원회가 일하는 기관"이라며 "임원회는 이들의 업무와 사업을 지원하고 균형잡아 주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7회기 예산안은 추후 감사를 포함시킨 임원회에서 확정후 회원교회에 이메일을 통해 공지하도록 했다. 

회장 문석호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임실행위원회는 총무보고와 서기보고, 회계보고로 끝난 기존의 관례와 달리 △뉴욕교협 주소록 출판위원회 보고(부회장 김희복목사) △신년하례 준비보고(위원장 전광성목사) △혁신기획위원회 보고(위원장 유상열목사) △미디어분과 보고(위원장 문석진목사) △청소년센터 보고(AYC사무총장 김준현목사) △47회기 예산안 보고(회계 안경순목사) 등 관련업무 분과 및 위원회 책임자가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변화를 예고했다. 

"교협 내 분과를 중심으로 사업 벌이도록 할 것"

회장 문석호목사는 “사업과 행사에 직접 관련있는 분과위원장이 실무를 보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교협 산하 4개분과 60여 위원회의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며 임원회는 조정과 균형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된 연간사업은 기존행사 외에 △교회와 환경보전 △세속사회 속 성도의 주일성수 △이민가정의 자녀교육 △성도의 정치참여 등 이민생활과 관련된 4차례 세미나와 뉴욕목사회 연합 행사 및 선교지탐방 등이 눈에 띤다. 
 
교협 47회기에 신설된 기획혁신위원회 위원장 유상열목사(우측)가 향후 교협의 변화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성인 할렐루야대회와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로 진행되던 것을 ‘청소년설교대회’를 핵심으로 하는 1차 할렐루야대회와 다민족 할렐루야대회, 홈리스 사역단체 할렐루야대회 등으로 구분했다. 복음화성회 성격이 짙었던 기존의 성격을 '복음화전도대회'로 의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할렐루야대회, 3개 단체가 주관하는 '전도집회' 변화

단일규모로 치러지는 할렐루야대회 대신 주제별, 사역별로 행사를 세분함으로써 각 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두차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초청 나눔시간이나 미국 유적지탐방 및 청소년선교지 탐방도 눈에 띠는 부분이다. 

신년하례회도 상당부문 달라질 분위기다. 신년 21일로 예정된 신년하례회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예전같은 대규모 모임은 불가능하다는 게 행사를 기획한 임원단의 설명이다.  

신년하례회, 교계단체장과 한인단체장들의 교류장(場)

따라서 2021년 신년하례회는 교계단체장과 한인동포 사회단체장 그리고 뉴욕총영사, 뉴욕시와 뉴욕주 주요인물 등만 참석하는 상견례 자리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임실행위원회에서는 하지만, 반드시 심의하고 의결해야할 47회기 예산안이 누락돼 또 한차례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임실행위원회에 앞서 회의 참석자들은 교협과 나라와 민족, 이민동포와 차세대를 위해 간절히 합심기도했다. 기도를 인도하는 허윤준목사. 


허윤준목사는 “임실행위가 결의해야 하지만, 상황이 어려우니 임원회에 위임하자”고 동의안을 냈으나, 안창의목사는 “2차 임실행위를 여는 한이 있더라도 예산안은 꼭 처리해야 한다”고 절차의 중요성을 밝혔고 이어 현영갑목사는 “감사 입회 아래 임원회가 빨리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회장 문석호목사는 “예산안을 완성못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각 위원회별 사업과 예산을 마련하다보니 예상외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결국 임실행위원들은 감사가 참여한 임원회에서 47회기 예산안을 확정해 회원교회에 이메일로 공지하도록 결의했다. 

기획혁신위 “모든 회의 절차를 일관되게 하는 작업 필요”

이번 회기에 구성된 혁신기획위원장 유상열목사는 “뉴욕교협의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가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었다”면서 “교협 전반적인 운영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절차를 통해 합리적이고 일관되게 진행되도록 여러분야에 손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준열목사는 예수생명으로 이루어지는 풍성한 사역의 기쁨에 대해 설교했다. 


이에앞서 드려진 1부 예배는 전광성목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박준열목사가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이 충만한 목회’(고후4:6-7)란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최호섭목사(작은교회협력분과)의 대표기도, 이병홍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또 총무 한기술목사, 서기 박시훈목사, 이지용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또 △교협의 사역과 회원들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 △이민자와 교민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차세대를 위해 현영갑목사(사이비언론대책위), 허윤준목사(사회참여분과), 이종선목사(구제분과), 황영송목사(청소년분과)가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