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돌봄 뉴욕나눔의 집 자체건물 마련 후원행사 가수 윤항기목사 등 동참

19일 열린 뉴욕나눔의 집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에 가수 윤항기목사가 어린시절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전하고 있다. <유투브 갈무리>


한인 홈리스 돌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최근 뉴욕일원을 덮은 폭설을 녹일만큼 인종과 민족은 물론 정파와 관계없이 뜨거웠다. 

한인 홈리스 돌봄 비영리단체인 뉴욕나눔의 집(대표: 박성원목사 · 이사장: 최재복장로)이 자체건물 마련을 목적으로 19일(토) 오후 7시30분부터 한 시간 여 동안 진행한 ‘온라인 후원의 밤’ 행사 열기다. 

온라인 유투브생방 뉴욕나눔의 집 자체건물 후원행사
CTS-TV뉴욕방송 송출 · AM1660 우진숙 국장 진행
대표 박성원목사 “미래의 희망과 삶의 의욕 재충전” 역할감당


CTS-TV뉴욕방송이 온라인 송출을 담당하고, 한인라디오방송인 AM1660-KRadio 우진숙 국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에서는, 대중가수 출신인 윤항기목사가 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노숙생활을 했던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준 것 외에 교파를 초월한 교계 지도자들을 비롯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한인 홈리스들이 자체건물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아 사회에 복귀하길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뉴욕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목사는 "정기적인 신앙생활이 홈리스들에게 삶의 큰 힘이 됐다"면서 "안정적인 거주공간에서 홈리스 사역이 넓게 펼쳐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후원금 대부분이 렌트비로 지출돼 너무나 안타까워

이날 온라인 후원의 밤을 개최한 대표 박성원목사는 “뉴욕나눔의 집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분들이 많다”고 말하고 “알콜과 약물중독이라든지 우울증같은 정신적 고통, 인생의 깊은 상처로 인한 심리적 위축, 삶의 의욕이 꺾여 날마다 죽음을 생각하는 고독과 절망 등 헤아릴 수 없는 이유로 나눔의 집에 들어온 분들은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예배와 기도, 말씀묵상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사회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렌트상황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특히 후원자들의 지원금 대부분이 렌트비용으로 지출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안정적인 사역을 위해 자체건물 마련이 절대적이라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후원의 밤을 열게됐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특히 펜데믹 상황으로 한인동포들의 경제적인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하고,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렌트비를 내지 못해 거리로 내몰리는 한인들이 속출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현재는 렌트비 유예정책으로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 정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거리로 쫓겨나는 세입자들이 많아지게 될 겁니다.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들을 돌봐야할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실직 6개월을 겨우 버티다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나눔의 집을 통해 새 희망을 얻었다며 이날 허현 씨는 마이크를 잡고 뉴욕나눔의 집 역할을 설명했다.  

실직 6개월 겨우 버티다 자살결심···나눔의 집 만나 새 삶

현재 나눔의 집에 머물고 있는 허현 씨는 생중계 현장인 뉴욕만나교회(담임:정관호목사)에 직접 참석해 “누군가로부터 나눔의 집을 소개받아 인생을 끝내려는 나락의 삶을 희망으로 바꾸었다”며 인생을 고백했다. 

허현 씨는 “직장을 잃고 6개월을 겨우겨우 버티다 허드슨 강을 향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누군가 소개한 뉴욕나눔의 집을 통해 매일 예배와 기도, 공동체생활과 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하며 삶의 의욕을 얻고 사회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동생(윤복희권사)과 청계천 다리 밑 노숙생활

이에앞서 대중가수 출신 윤항기목사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여동생(가수 윤복희 권사)과 갈 곳이 없어 청계천 다리 밑 쓰레기줍는 사람들 틈 속에서 노숙생활을 했다”며, 홈리스의 아픔을 공감했다. 
 
뉴욕나눔의 집에서 사회복귀를 준비중인 거주인들이 '나같은 죄인 살리신'을 찬양하고 있다. 


그는 고아원을 운영하던 외국인 선교사와 천막교회를 목회하던 어느 목사님의 보호로 힘겨운 어린시절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하고, 뉴욕나눔의 집이 속히 자체건물을 갖고 더 많은 생명을 돕게되길 기원했다. 

현재까지 홈리스들의 정신상담과 심리치료 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수일박사(정신건강 전문의), 김금옥 신경정신과 전문의, 장항준 내과 전문의, 이계자 뉴욕가정상담원장 등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뉴욕나눔의 집 자체건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교계 지도자와 단체장은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뉴욕나눔의 집 행사를 적극 지지했다. (좌측부터)문석호 뉴욕교협 회장,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김학진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 벤자민 오 사랑과진리교회 담임목사, 진행자 우진숙 AM1660 국장.
 
뉴욕나눔의 집 입소자들의 정신심리상태 및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는 전문의 및 상담가들도 이날 힘을 보탰다. (좌측부터) 이수일 정신건강 전문의, 이계자 뉴욕가정상담원 원장, 김금옥 신경정신과 전문의, 장항준 내과 전문의. 


동포사회와 교계에서도 응원이 이어졌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과 문석호 뉴욕교협 회장 그리고 나눔의 집을 꾸준히 후원해온 벤자민 오목사(사랑과진리의교회), 김학진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 등도 사전에 준비한 영상으로 힘을 보태고 나섰다. 

뉴욕 정치인들고 한마음으로 가세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도 영상으로 격려했으며, 피터구 뉴욕시의원,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도 후원을 약속했다. 

후원안내
(전화)718-683-8884, (이메일)nanoomhouse@gmail.com
(계좌후원)우리은행 0207013335
(모바일후원)ZELLE – thenanoomhouse@gmail.com
(온라인후원)www.nanoomhouse.com/후원하기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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