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절망의 인생’ 한인노숙인 보듬는 ‘나눔하우스’ 쉘터구입 후원 잇따라

한인 홈리스 돌봄사역을 하는 비영리단체 '나눔하우스'가 쉘터구입을 위한 2차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저지 그레이스장로교회 설립 11주년을 맞아 18일 주일예배에서 특별찬송을 부르고 있는 나눔합창단.

이름 숨긴 독지가의 1만 달러 기부 선행이어
교회설립 기념주일 맞아 헌금을 후원금으로
한인건설협회 임직원 등 동포사랑 온정 ‘훈훈’


펜데믹 상황이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또 다시 한인동포 사회를 위협하는 가운데, 벼랑 끝 삶을 이어가고 있는 한인 노숙인을 향해 동포사회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거액의 후원금을 기부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숨긴 독지가가 있는가 하면, 교회설립 기념 감사예배 헌금 전액을 선뜻 내놓은 교회 등 예수사랑 실천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 웨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익명의 독지가가 1만달러를 기부해 나눔하우스 이사장 최재복장로<사진좌측>와 대표 박성원목사가 후원금을 들어보이고 있다. 

한인 홈리스 쉘터구입을 위해 2차 모금운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에 자신의 이름을 손(Sohn)이라고만 밝힌  독지가가 29일, 10,000달러를 쾌척해 이웃 동포사랑 실천에 힘을 보탰다. 

대표 박성원목사는 “자신의 이름을 손(Sohn)으로 밝힌 뉴욕주 웨체스터에 사는 독지가가 1만 달러를 홈리스 쉘터구입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후원했다”고 밝히면서 “60만 달러를 목표로 2차 모금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사랑의 온정을 전달받아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인건설협회는 30일 나눔하우스 쉘터구입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 서영교 한인건설협 회장<맨우측>과 최재영 한인건설협 이사장<맨좌측>

또 7월 끝자락인 30일에는 한인건설협회(회장:서영교, 이사장:최재영)가 나눔하우스를 직접 찾아 쉘터구입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400달러를 기부했다. 

이에앞서 나눔하우스는 주일인 지난 18일 뉴저지 리버에지에 위치한 그레이스장로교회(담임:한동원목사)가 교회설립 11주년을 맞아 홈리스 쉘터구입을 위해 특별헌금한 1,000달러를 전달받았다. 

이날 예배에는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를 비롯 이 곳에 거주하는 돌봄한인들이 참석해 교회설립을 축하하며 특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뉴저지 그레이스장로교회는 설립 11주년을 맞아 감사헌금 전액을 나눔하우스 쉘터구입 후원금으로 내놓았다. 지난 2018년부터 함께 예배드리고 있는 시나브로교회 성도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앞줄좌측 네번째부터) 한동원 담임목사,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2010년 7월4일 설립한 뉴저지 그레이스장로교회는, 시나브로교회(담임:박재근목사)와 2018년 8월부터 현재까지 재정과 조직, 행정 등은 독립성을 유지한채 주일예배와 주일학교 교육 및 각종 교회행사는 ‘겨자씨 교회연합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한동원 그레이스장로교회 담임목사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가 됩시다’란 제목으로 설교한데 이어 이날 예배에 초청받은 박성원목사에게 홈리스 쉘터구입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표 박성원목사는 “예수님의 선한 마음으로 한인 홈리스들을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쉘터구입을 위해 한인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후원문의)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718-683-8884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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