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 선교지-뉴욕 연결한 ‘킹덤미션’ 펼쳐∙∙∙온라인 라이브 선교 모델 ‘구축’

퀸즈장로교회는 뉴욕과 선교현지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단기 선교사역 '킹덤미션'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줌과 유투브를 이용해 라이브로 전개한다. 퀸장 다민족교회 청년들이 온라인 라이브 사역을 연습하고 있다. 

오는 12일~14일까지 온라인 줌 ∙ 유투브로
카자흐스탄 ∙ 파키스탄 ∙ 캄보디아 동시연결
선교현지 시차에 맞춰 각종 단기사역 진행


팬데믹 시대를 맞아 온라인 단기 선교사역의 모델을 구축한 한인교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감염바이러스 확산이 복음전도 활동을 위축시키는 가운데 선교지 회중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물론 신앙교육과 공동체 훈련 및 건강관리까지 온라인상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이 교회는 뉴욕에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연결한 온라인 단기 선교사역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온라인 줌(Zoom)과 유투브를 통해 펼칠 예정이다.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사진>는 "팬데믹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며 "바뀐 환경을 극복할 선교방식을 개발하거나 찾아내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촬영하는 김성국목사.

김성국 담임목사 “새로운 선교방식 찾아야 할 때”

생중계 라이브 온라인 사역을 펼치는 교회는 바로 퀸즈장로교회(담임:김성국목사). 이 교회는 미국 뉴욕과 캄보디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온라인으로 동시에 연결, 팬데믹 이전에 펼쳤던 단기 선교사역의 내용을 그대로 재연한다는 계획이다. 

예년처럼 청년을 포함한 일반성도들의 참여 속에 예배, 여름성경학교(VBS), 의료 및 건강세미나, 언어교육 및 음악배우기 그리고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사역을 포함하고 있는 것. 현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복음 안에서 교제하고 서로가 신앙공동체임을 확인한다는 감동은 온라인이라고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성국 담임목사는 “해마다 여름 10여개 선교지로 단기선교 대원을 파송했던 감격을 올해에는 새로운 선교방법 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12일부터 2박3일간 온라인에서 단기선교사역을 전개한다”고 소개했다. 

각 나라 시차 고려해 생방송 선교사역 가능

팬데믹이라고 해서 복음전도를 멈출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김성국 담임목사는 올해 시도하는 동시생중계 단기선교사역을 ‘킹덤미션’(Kingdom Mission)으로 명명하고, 각국 선교지 시간에 맞춰 줌과 유투브로 라이브사역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킹덤미션에는 유초등부로부터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영상촬영에 참여했다.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선교현지 인터넷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녹화영상도 마련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기술력과 장비 그리고 이를 다루는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참여하는 선교대원은 80여명. 선교현지 생방송 연결이어서 숙박은 교회시설 사용이 불가피하다. 

해외선교위원장 남형욱장로 “퀸장 다민족교회 역할 중요”

이 교회 해외선교위원장 남형욱장로는 “청소년집회와 VBS, 언어사역, 의료사역, 부흥회, 선교세미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소개하고 “선교지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회복되길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고 선교에 대한 교회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번 ‘킹덤미션’은 선교지 언어교육과 선교현지 사역자를 위한 피아노 수업 및 미디어교육(영상편집)등도 포함한다. 이를 위해 ‘킹덤스쿨’이라는 온라인학교를 개발했고, 한국어와 영어, 러시아어와 중국어 등 선교에 필요한 언어교육을 ‘킹덤스쿨’이 맡는다.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는 단기선교 대원들<좌측>과 녹화영상을 준비하는 유스팀. 80여 명의 단기선교 대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언어교육은 누가 가르치나. 퀸즈장로교회는 이미 수년전 중국어권과 러시아어권, 영어권 등 다민족교회를 펼쳐와 이들 다민족교회 단기선교 대원들이 담당하게 된다. 이에따라 킹덤미션이 끝나더라도 킹덤스쿨을 통해 선교지 사역자들에 대한 교육과 양육은 그대로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녹화영상 미리 준비해 만약의 사태 대비도

퀸즈장로교회 단기선교 대원들은 온라인 생중계 선교사역을 위해 지난 6월에는 한달간 매주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바자회를 열고, 전교인이 기도하며 선교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율동을 맞춰보는 퀸장 다민족교회 청년들. 이들은 단기선교사역을 준비하며 되레 신앙의 도전을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또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선교현지의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킹덤미션을 준비하는 퀸즈장로교회 단기선교 대원들은 생중계 때 진행할 각종 프로그램을 녹화영상으로 따로 준비하고 있다. 

김성국 담임목사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국가는 백신접종으로 정상생활 복귀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우리 선교지를 포함한 제3세계는 안타깝게도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몇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때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새로운 방법을 찾아 선교사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온라인 생중계 킹덤미션을 펼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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