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인간본능의 리버티 국가 VS 섬김의 프리덤 국가∙∙∙“교회는 어느쪽인가?”

현영갑목사<사진>의 두번째 신간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가 킹덤북스에서 발간돼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현영갑목사,  [자유]이어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 발간
본능 따르는 국가관 비판∙∙∙힘과 권력 따르는 교회 ‘경종’
오는 10월6일 오전10시 출판기념회 예정


지난해 4월 처녀작 [자유]를 출간한 현영갑목사(뉴욕샘물장로교회 담임)가 1년여 만에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현영갑 지음/킹덤북스/14,000원)라는 두번째 책을 냈다.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는 저자가 첫 출간한 책 [자유]와 연결된 성격으로, [자유]를 보호하고 계승할 제도적 장치로서 [국가]를 상정하고 있다. 

자신의 두번째 책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3일 오전 자신이 담임하는 뉴욕샘물장로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현영갑목사는, 자신의 처녀작 [자유]와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 두권의 책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다음달 10월6일(수) 오전 10시 자신의 교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책 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덧입은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현영갑목사는 자신의 처녀작 [자유]에서 다룬 프리덤의 참자유를 국가라는 제도를 통해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될 즈음, 교회모임을 중단하고 수개월을 보내면서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보냈습니다. 경험한 분들은 확실히 아는 것은, 이 시기에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평소 생각 속에만 있던 책출간을 결단할 수 있던 시기였죠.”

그가 말한 하나님의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한 광야를 의미했다. 목회와 교계활동으로 바빴던 일상이 갑자기 멈추면서 생긴 ‘적막’. 현영갑목사는 이 적막 속에서 영화제목 ‘캐스트 어웨이’(Cast Away ∙ 톰 행크스 주연)를 사례로 들며, ‘홀로된 고요’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것이 연이은 저작활동의 원천이라는 설명이다. 

“압살롬의 반역을 경험한 다윗은 자신의 몸부림을 시편에서 드러냈고,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갇힌 바울의 경험은 수많은 서신서를 기록했죠. 우리 신앙인은 자신만의 고통스런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영갑목사가 운영하는 유투브 '오른날개TV'.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는 현목사의 첫 출간작 [자유]와 연결된 것으로, 하나님의 자유를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국가]를 강조한다. 

현 목사는 [자유]에서 인간의 본능적 자유인 리버티(Liberty)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유인 프리덤(Freedom)을 구분했다. 책임지는 자유, 절제할 줄 아는 자유, 섬김의 자유, 타자를 향한 자유가 곧 프리덤이라는 설명이다.

리버티는 타락과 부패, 전쟁과 싸움, 대립과 갈등을 촉발하는데 반해 프리덤은 평화와 순결, 안정과 영원을 향유한다고 했다. 리버럴리즘을 양산한 리버티의 결과는 동성애같은 파괴적 자유만 생산했다는 것.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에 대해 본능적 자유를 구가함으로써 타락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섬김과 헌신으로 십자가 죽음을 택한 예수 그리스도는 타자를 향한 자유를 완성했다며 프리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10월6일 오전11시 출판기념회가 열릴 뉴욕샘물장로교회 전경. (82-06 Bell blvd., Queens Villege, NY 11427)

현 목사의 두번째 책 [누가 국가를 만드는가]에서 이같은 프리덤(하나님의 자유)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국가 개념을 강조한다. 그는 영국국교회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프로테스탄트 즉 청교도를 언급하며 이들의 신앙고백을 근간으로 세운 미국이야말로 ‘프리덤을 위한 국가’로 정의한다.

이에 더하여 프리덤의 개념을 이미 습득한 이승만 초대대통령에 의해 수립된 대한민국 역시 프리덤을 위한 국가로 규정한다. 성경에 제시된 국가형태로서 이스라엘이 근현대 역사에서는 미국이나 대한민국으로 이어져왔음을 강조하고,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본능의 리버티 경향을 철저히 경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유투브 ‘오른날개TV’를 운영하는 현영갑목사는 [자유] [국가]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기독교3대 정신’ 영상을 업로드하며, 지면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자신의 견해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기독교 영성을 주제로 세번째 책을 발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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