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목사 “성령님은 고성과 욕설 난무했던 예배당을 방언과 회개기도로 채웠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남부노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펜실베니아주 이어리한인교회 이상목목사<사진>는 "사도행전 2장의 성령임재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집회 때마다 강조한다. 23일 은혜와진리교회 주최 성령대망회 집회를 인도하는 이상목목사. 

펜실베니아주 이어리한인교회 담임목회하며
교인들 바꾼 하나님의 성령임재 체험 후
미주 이민교계 순회하며 성령집회 인도


“성령님이 교회를 떠나면 남는 것은 종교 뿐이다.” 펜실베니아주 이어리장로교회를 19년째 담임하는 이상목 목사(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남부노회장)가 집회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가 인도하는 집회에는 항상 ‘성령대망회’ 혹은 ‘영성회복’이라는 ‘성령사역’을 강조하는 글귀가 따라 다닌다. 

욕설로 싸우던 첫 담임 부임교회 ‘절망’

첫 담임목회지로 청빙받은 펜실베니아주 이어리한인장로교회. 첫 부임지에서 진행되는 제직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의견이 맞지 않은 교인들 간에 고성이 오고가더니 급기야 욕설이 시작된 것. 교인들의 거친 이민생활 속 한 단면을 경험했다. 하지만 매번 계속되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꿀까. 

이상목 목사는 하나님께 간구했다. 고치고 바꾸고 변화시킬 유일한 분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없었다. 

기도와 간구, 찬양과 예배가 반복되던 어느날, 2007년 3월에 잊을 수 없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여느 때처럼 진행되던 예배와 기도시간에 회개와 방언이 터져나온 것이다. 고성과 욕설로 시끄럽던 교회당이 눈물과 방언기도, 회개로 가득했다. 대형사건이었다. 

여느때처럼 기도하던 때…성령임재로 변화체험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예수님을 죽인 자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회개와 은혜의 방언기도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2천년 전에 일어난 단회적 사건이라는 신학적 지식이 있음에도 저는 우리 교인들의 영적 경험이야말로 사도행전 2장이 기록한 대로 불의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교인들 머리마다 임하는 영적경험을 경험했습니다.”
 
뉴욕피어선 예동교회 김홍배 담임목사<사진중앙>가 찬양팀과 함께 찬양부르며, 이상목목사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11월초 이곳에서 사모 수양회가 마련된다. 

이상목 목사는 매번, 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같은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다고 했다. 이상목 목사가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주제로 대외집회 강사로 나선 이유가 여기서 비롯됐다. 

“부르지 않아도 가서 전했습니다. 몇명이 모이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은 인원이라도 갈급한 마음을 가진 성도에게 하나님은 성령님의 귀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교인 바꾼 성령사역 전파는 또다른 내 사역"

LA, NY은 물론 미주지역 어디나 자신을 부르면 간다고 그는 말한다. 팬데믹상황에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없는 교인들의 갈급증을 알고 있다는 그는 “최근 인도하는 집회에서 많은 결실을 얻는다”고 말하고 “위축되고 두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가 필요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오는 11월 초 목회자 사모를 대상으로 쉼과 영성을 겸한 수양회를 뉴욕에서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네번째 열리는 사모 수양회는 ‘뉴욕피어선 예동교회’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목 목사 초청 성령대망회 집회를 주최한 은혜와 진리교회 심화자 목사<사진>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사모들이야말로 영적 탈진이 가장 쉽습니다. 격려와 위로가 절실한 분들이지요. 영적으로 충전받도록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11월초 사모 쉼과 영성수양회 준비

이상목 목사는 지난 22일과 23일 뉴욕피어선 예동교회(담임:김홍배목사)와 은혜와 진리교회(담임:심화자목사) 두 곳에서 집회를 인도하며, 성령사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성한 하나님의 약속’(레23:1-2)이란 제목으로 뉴욕피어선 예동교회 강단에 선 이상목 목사는 “성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는 거룩과 성결로 연결돼 있어 무엇보다 성도는 영적으로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결한 마음으로 깨어 늘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찬양과 기도는 성도를 거룩으로 인도하는 요소”라며 “이 세상이 유혹하는 물질적 환경들을 굳건히 물리침으로 거룩함을 유지하는데 힘쓰자”고 밝혔다. 

이튿날인 23일 은혜와진리교회가 주최한 집회에서도 그는 ‘성령의 나타나심과 기름부으심’(고전 4:20)을 제목으로 십수년 전 자신이 담임하는 교인들의 변화과정을 통해 성령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