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8회기 회장 ∙ 부회장 후보자 “교회본질 회복과 신뢰회복 절실” 한 목소리

뉴욕교협 48회기 정기총회가 오는 10월14일로 다가온 가운데, 회장 및 부회장 입후보자 정견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2시 뉴욕교협 회관에서 열렸다. 입후보자들이 바른선거 준수를 다짐하며 손을 굳게 맞잡았다. (우측부터)회장후보 김희복목사, 부회장후보 이준성목사 ∙ 김명옥목사 ∙ 박태규목사. 

29일 뉴욕교협회관서 회장 ∙ 부회장 후보 정견발표
이준성(기호1번) ∙ 김명옥(기호2번) ∙ 박태규(기호3번)
회장에는 현 부회장 김희복 목사 단독 입후보


뉴욕교협 제48회기 회장후보에 김희복목사와 부회장 후보에 기호1번 이준성목사 ∙ 기호2번 김명옥목사 ∙ 기호3번 박태규목사 등 3명이 확정된 가운데, 정견발표 및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2시 뉴욕교협 회관에서 열려, 48회기 교협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과 대안이 제시됐다. 

뉴욕교협 48회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만호목사)는 이날 정견발표에 앞선 27일, 회장후보 김희복목사와 이준성 ∙ 김명옥 ∙ 박태규목사 등 부회장후보 3명이 제출한 입후보 신청서류를 심사한데 이어 후보자로 확정하고, 이날 부회장 후보에 대한 기호추첨에서 이준성목사가 기호1번, 김명옥목사가 기호2번, 박태규목사가 기호3번을 뽑아 최종 확정했다. 
 
뉴욕교협 48회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만호목사(좌측두번째)가 사회보는 가운데 회장 ∙ 부회장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좌측첫번째)서기 박시훈목사, (세번째)회장 문석호목사.

이날 정견발표에는 교협회장 문석호목사, 선관위원장 이만호목사, 서기 박시훈목사, 선관위원 신현택목사, 한재홍목사, 정순원목사 등이 참석했다. 

선거관리위원장 이만호목사가 진행한 이날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내용을 간추리면 △영성과 신뢰회복 구축 △시대에 맞는 교협 구조개혁 논의 △한인 다음세대(1.5~2세 등)부흥과 성장방안 연구 등 몇가지로 모아진다. 
 
회장 단독 후보 현 부회장 김희복목사. 

“영성회복 위해 회개와 기도운동 펼칠 것”

회장에 단독입후보한 현 부회장 김희복목사는 ‘영성과 신뢰회복’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안으로 ‘회개와 기도운동’을 제시했다. 교회공동체를 유지하는 본질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제시한 소견서에 따르면, 오는 12월12일(고 박정희대통령 서거직후 이루어진 신군부 쿠데타 날짜)미스바성회를 열어 영적인 혁명을 일으킬 것이며, 이어 신년 1월에는 금식성회 및 선교 및 전도대회(4-5월) 그리고 할렐루야대회(7월)가 큰 골격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매주 토요일 맨하탄전도운동과 미국 50주 순회전도 등을 예로들며, 교협이 복음부흥운동을 회복하여 불신자전도는 물론 기성교회 역시 팬데믹으로 침체된 영성을 회복하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상 밖으로 3파전 경선이 불가피해진 부회장 후보들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주요정책을 제시했다. 
 
기호1번 부회장 후보 이준성목사.

교협본연의 사명에 집중하며 다양성 추구

기호1번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장로교회 담임)는 ‘교협본연의 사명 추진’이라는 말로 영혼구원과 교회성장에 집중할 것을 피력했으며, 특히 시대변화에 대해서는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표현으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서도 각종 세미나와 토론으로 전문가의 견해를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계의 갈등상황에 대해 “제게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하면서 “진영논리를 떠나 무슨 문제든지 자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면 될 일”이라며 “소통의 자리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부회장 후보 김명옥목사.

인격과 품행이 바른 인물을 뽑아야 할 것

기호2번 김명옥목사(뉴욕예은교회 담임)는 ‘신뢰회복’을 교협이 해결할 과제 가운데 최우선에 꼽았다. 현재 A/G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 총회장인 김명옥목사는 “수년 동안 총회를 섬기는 가운데 사회와 교회에 대한 교계의 신뢰회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인격과 품행이 바른 인물을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외에 그는 교회들의 유기적 연합을 통한 복음사역 돌파구 마련과 개혁도 꼭 이루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이어 A/G하나님의 성회 총회장으로 해야할 일들이 겹쳐 올해 할렐루야대회에 적극 참여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기호3번 부회장 후보 박태규목사.

기도로 건강문제 극복하며 교협 48회기 출마결심

기호3번 박태규목사(뉴욕새힘장로교회 담임)는 ‘교회회복운동’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우선순위에 놓고 릴레이기도, 통성기도, 금식 작정기도, 지역별모임기도 등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전도운동을 기반으로 교협이 전도운동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1.5세와 2세 한인 젊은층을 성장시켜 일꾼을 양육해야 하며, 할렐루야대회를 ‘세계선교대회’로 전환해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그는 최근 건강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교계에 대해 “완전히 치료됐다는 것이 의료진의 진단”이라며 “되레 건강문제 때문에 더욱 교회에 충성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뉴욕교협 48회기 회장 및 부회장 후보들은 9월29일부터 총회당일인 10월14일 선거직전까지 선관위가 고지한 선거관리법을 엄수하겠다고 서약했다. 

선거운동(9.29-10.14)기간에 준법 엄수 서약

정견발표에 앞서 이들 후보자들은 교협 선관위가 제시한 ‘제48회기 후보자 서약서’에 서명하고, 선거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선거운동 기간동안(서약당일9.29-총회당일10.14) 엄수해야 할 서약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적행사에 순서를 맡을 수 없으며, 6인 이상 모임에 식사대접을 할 수 없다 △회원의 교협회비(총회등록비)를 대납할 수 없다 △상대후보의 일체 출마포기 종용행위를 할 수 없다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 유언비어 소문 비방을 할 수 없다 △회원 혹은 타 단체에 후원금 찬조금을 줄 수 없다 △후보신청 등록금은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 △선거운동은 만남, 전화, 이메일, 카톡 등 통신으로 가능하다 △후보자 교인이 아닌 사람을 평신도총대로 등록할 수 없다 △위 사항 중 위반사실을 발견했을 시 증인 2인 이상과 확실한 증거를 총회이후 한 달 이내 선관위에 제출하여야 한다 △위 서약과 선관위 결정에 불복하여 언론회견이나 법원에 제소할 경우 입후보자의 선거권 피선거권의 권리가 상실되며 일체의 비용은 자부담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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