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박성원목사 ∙ 최형옥 원장 “홈리스 역이민 돕자”
귀국 항공권부터 의료보험 및 정부보조 등 혜택
“뉴욕 세입자 퇴거유예 종료 후 홈리스 늘어날 것”
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가 한국 역이민을 원하는 서류미비 한인 홈리스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지원 등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는 지난 6일 양촌수양관 요양원(충남 논산시 소재) 최형옥 원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뉴욕지역 서류미비 홈리스 한인들의 역이민에 필요한 각종 행정조치 등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박성원목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필요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던 중 충남 논산 소재 양촌수양관요양원과 모든 절차 합의가 끝나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최근 알려왔다.
박성원목사는 이미 지난해 10월경, 서류미비 한인으로 노환과 치매가 겹쳐 어려움에 처했던 이광수 씨(당시83세)를 양촌수양관요양원에 연결, 현재까지 요양시설을 이용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눔하우스는 플러싱 퀸즈성당의 후원으로 항공비용을 지원해 이광수 씨의 한국정착을 돕는 한편 양촌수양관요양원측의 협조도 받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역이민 서류미비 한인들은 항공비용 일체는 물론 인천공항에서 픽업과 자가격리, 건강보험과 주민등록 회복, 한국 취약계층에게 주는 생활보호대상자 지원비 등 한국정착에 필요한 전 과정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쉘터구입에 동포사회의 적극적 후원 기대"
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는 “이번에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복잡한 절차를 논의해 준 양촌수양관요양원 최형옥 원장과 실무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힌 뒤 “뉴욕주지사가 정한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기간 종료일인 오는 10월말 이후 렌트비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라며 “앞으로 한인 홈리스도 더욱 늘어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역이민 한국정착 프로그램과 함께 쉘터구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