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47회기 정기총회 개회∙∙∙신임회장 김희복목사 ∙ 부회장 이준성목사 선출

뉴욕교협 제47회기 정기총회가 14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개회돼 48회기 회장에 김희복목사<좌측사진>, 부회장에 이준성목사<우측사진>를 각각 선출했다. (사진중앙)현 회장 문석호목사.

김희복목사 '48회기 회장'에 '박수로 추대'
“복음전도 갈수록 약화∙∙∙하나님 향한 기도 절실”
부회장 이준성목사, 3차 투표까지 득표 1위 유지

 
뉴욕교협 제47회기 정기총회가 14일 오전 10시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개회돼 내년 48회기를 이끌 회장에 김희복목사(뉴욕주찬양교회 담임)를, 또 부회장에는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장로교회 담임)를 선출하고 주요회무를 처리했다.

평신도 부회장에는 교협 이사회 이사장 이춘범 장로를, 감사에는 김영철목사, 김재룡목사, 백달영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뉴욕교협 회원교회 대표 목사 ∙ 평신도 및 참관인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현 부회장 김희복목사를 차기 48회기 회장에 추대키로 결정하고, 총대들의 박수와 축하 가운데 신임회장에 선출했다.
 
47회기 교협 보고에서 의장 문석호목사가 진행한 가운데 감사 김기호목사<사진좌측>가 보고하고 있다. 

신임회장 김희복목사 “전심으로 기도하는 한 회기되도록”

신임 회장 김희복목사는 “부족한 사람을 뉴욕교협 회장에 뽑아 주셔서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는 상황이고 특히 복음전도가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가 절실하다”며 “다가오는 한 회기동안 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지하는 가운데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전도를 성장시키는 교협이 되도록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회장 문석호목사 “목회자들의 성실함이 변화이끌 것”

이에앞서 47회기 회장 문석호목사는 “어렵고 힘든 지난 한 회기를 이렇게 보내게 된 것은 오로지 교협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도움과 협력 때문이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위드코로나라는 우울한 상황에서 이민사회를 주도하는 목회자들이 성실함과 진지함이 우리 모두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의 기독교가 나아갈 길과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 성경을 비추어 본래의 사명과 본질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임원선거를 진행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이만호목사<사진 중앙앞줄> 

득표 2/3 넘지 못해  3차 투표로까지 이어져

이날 부회장 선거는 의장 문석호목사를 대신해 선거관리위원장 이만호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투표수 2/3를 넘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3차 투표까지 이어진 끝에 90표로 다득표한 기호 1번 이준성목사가 32표를 얻은 김명옥목사 ∙ 28표를 얻은 박태규목사를 제치고 48회기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준성목사는 1차 투표에서 80표를 획득해 47표를 얻은 기호 3번 박태규목사와 33표를 얻은 기호 2번 김명옥목사에 여유있게 앞섰다.
 
부회장 선출을 위해 의장석 앞 양쪽 두 곳에 설치된 기표소 부스를 향해 길게 늘어선 총대의원들. 3명의 후보자 중 한 명도 2/3 득표를 하지 못해 3차 투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선거법이 정한 2/3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를 실시, 2차에서도 총 90표의 지지를 받으며 38표를 얻은 박태규목사와 36표의 김명옥목사와 격차를 더 크게 벌여 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2/3득표가 되지 않아 3차 투표로까지 이어져 꾸준히 90표의 지지를 받은 이준성목사가 다득표자로 분류돼 48회기 부회장 선출을 결정지었다. 
 
총대비 대납의혹 이어 투표자수 의혹 조사위 요구도

이날 총회에서는 몇가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회기 총회 총대회비 대납의혹을 제기한 현영갑목사가 자신이 제기한 고발장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한 것.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을 항의한 것이다.
 
신임회장 김희복목사가 의장석에서 신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의장 문석호목사는 이에 “당시 고발장에 대한 건은 물증없이 진술에만 의존한 것으로, 진술 하나만으로 조사위를 구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점을 2차 임,실행위원회에서 보고했다”며 “이미 처리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 폐회직전, 성공회 김용걸 신부도 “임원선거 투표자 수가 재적수와 맞지 않아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한 것.

신 안건처리를 진행한 신임 의장 김희복목사는 진상조사위 구성여부를 다수결 거수투표에 붙였으나 대다수가 '진상조사위 구성을 반대한다'는데 거수해 결국 구성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47회기 일부 총대의원 및 선관위원 등이 기념 촬영했다. 

임원선거에 앞서 총대들은 전회의록과 사업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 이사회보고 및 청소년센터 보고 등 안건을 일제히 통과시켰다. 또 엘피스선교교회 김정길목사를 신입회원에 인준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는 뉴저지 교협 전 회장 이정환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으며, 증경회장 박희소목사 안창의목사, 김경열목사, 주효식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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