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개혁법안 속히 입법하라"∙∙∙민권센터 등 권익단체들, 해리스 부통령 집 앞 밤샘농성

이민개혁법안 예산을 포함하는 미연방 예산조정안 논의가 28조8천억에 이르는 미국연방 부채규모 선해결 방침에 따라 난항을 겪는 가운데, 최근 연방상원 사무처장 및 민주당 일부의원의 반대까지 겹치며 이민자 권익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워싱턴DC에서 열린 집회에서 존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사진우측>이 삭발하고 있다. <NAKASEC 페이스북>

민권센터와  NAKASEC회원들, 워싱턴DC집결
21일-28일, 해리스 부통령 자택 앞 밤샘 시위
“상원의장 자격으로 예산조정안 지지 표명을”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민권센터 등 민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소속 단체장 및 회원들이 21일(목)부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워싱턴DC 집 앞에서 일주일 동안 철야농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의회 앞에서 삭발시위까지 벌인 NAKASEC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전에 약속한 서류미비자 등 이민개혁 법안 추진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하며, 상원의장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반드시 이민개혁 법안 추진이 포함된 예산조정안 통과에 지지를 표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부이견으로 예산조정안 ‘삐걱’
연방상원 사무처장의 반대의견 부딪혀
이민개혁법안 포함된 예산조정안 난항


민권센터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자택 앞 철야농성은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워싱턴DC ‘Number One Observatory Circle’에서 진행되며 ▲해리스 부통령은 엘리자베스 맥도너 연방상원 사무처장의 의견에 개의치 말고 반드시 연방정부 예산조정안에 이민법 개혁안을 포함할 것이라는 뜻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무처장 의견과 다른 해리스 부통령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히라 ▲연방의원들은 예산 조정안에 포함된 서류미비자의 시민권 취득기회를 보장하는 이민법 개혁안 지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는 주장을 계속 이어간다. 
 
연방상원 의장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사진>이 50:50인 민주:공화 상원에서 민주당의 이민개혁법안이 포함된 예상조정안에 찬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해리스 부통령 자택 앞 밤샘농성을 추진한다. <AP=연합뉴스>

최근 NAKASEC 소속 30여 단체장들은이민개혁 예산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엘리자베스 맥도너 연방상원 사무처장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말 것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요구하는 공동서한을 발송했다. 

30여 미주한인봉사교육협 단체와
미법률가 92명 등 부통령에 촉구서한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 이행하라” 요구


또 92명의 법률학자들도 이민법 개혁안이 예산조정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한 서한을 부통령에게 발송하는 등 예산조정안 승인을 압박하고 나섰다. 

NAKASEC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한인 10만 명 등 미국내 800만 서류미비자들이 합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권 부여를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DC 연방의회 앞에서는 연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개혁법 입법추진'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한인단체장이 연행되기도 했다. <NAKASEC 페이스북>

미연방 상원은 이민개혁법안 등 사회복지 예산이 포함된 민주당 주도의 3조5천억 달러 예산조정안 결의를 앞두고,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사무처장의 거부의사와 민주당 내 몇몇 의원의 부정적 의견 등으로 난항에 부딪혀왔다.

특히 반대의사를 밝힌 공화당과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미국 부채액이 현재 28조 8천억 달러로 부채규모 상한액수인 22조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국가부도사태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부채해결 방안없이 처리되는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조정안에 대해 과도하다고 우려하는 입장을 밝히며 이민개혁법안 제외를 요구해 권익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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