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증경회장단 2일 긴급회의...갈등과 분열양상 조기수습 촉구키로

뉴욕한인목사회 증경회장단은 2일 오후 5시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최근 뉴욕목사회 상황을 정리하는 한편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 (우측부터)총무 정순원목사, 부회장 이만호목사, 회장 안창의목사, 한재홍목사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2일,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서
“목사회 회장 및 부회장 후보 정상회복해야”
회장 ∙ 부회장 후보 잇단 사퇴 
탈락 웬말

뉴욕한인목사회 정상화를 위해 목사회 증경회장단이 나섰다.

뉴욕목사회 증경회장단(회장:안창의목사)은 “회장 후보사퇴와 부회장 후보 탈락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원만하게 선거가 치러지도록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선관위원장 김용익목사와 회장 김진화목사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목사회 선관위는 지난 1일 부회장 후보로 나선 허윤준목사를 선거시행세칙 위반으로 후보등록을 취소했으며, 현 부회장 마바울목사는 같은 날인 1일 과도한 선거비용과 내부문제를 들어 사퇴를 발표했다. 
 
회장 안창의목사<사진>는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회장과 선관위장을 만나 사태 수습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사회 증경회장단은 2일 오후 5시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에서 긴급모임을 열어, 회장 안창의목사와 한재홍목사가 선관위원장과 회장을 만나 목사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권고키로 했다. 긴급하게 이루어진 모임이어서 일부 증경회장들만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허윤준목사의 부회장 입후보등록 취소를 철회할 것 그리고 사퇴 기자회견을 한 마바울목사의 회장후보 복권 등 모든 사안을 원상복구하는 방향으로 재론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목사회가 일년 내내 평안할 때가 거의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뉴욕목사회 회장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입장을 모았다. 


회장 안창의목사는 고린도전서 10장22,23절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거룩함과 화평을 쫓으라는 표어를 걸고 출발한 올해 뉴욕목사회에는 거룩도 없고 화평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고린도교회를 모방하고 재연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덕을 세우고 있는지, 하나님께 영광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을 세우는지 스스로 들여다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사회가 거치는 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뉴욕교협과 많은 지교회에 영향을 끼칠 이번 사태를 속히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회장 김진화목사는 "선거에 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거관리위원회 논의자리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관위 서기로부터 보고만 받고 있어 마바울목사 사퇴와 허윤준목사 후보취소 역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라고 선관위와 자신과의 관련성은 적극 부인했다. 

이날 모임에는 회장 안창의목사, 부회장 이만호목사, 한재홍목사, 이병홍목사, 조의호목사, 총무 정순원 목사 등이 참석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