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 사모들, 누적된 육체적 피로감∙영적침체∙∙∙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푼다

'사역자들을 위한 공동체'가 주최한 뉴욕지역 사모 초청 쉼과 영성수련회가 7일 오후 5시 피어선 예동교회에서 열렸다. 강사 이상목목사<좌측>의 연주에 맞춰 사모들이 율동찬양하며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참석한 사모 가운데 한 명<우측>이 자발적으로 율동을 인도하고 있다.  

뉴욕지역 사모 초청 ‘쉼과 영성수련회’ 개최
이상목목사 강사로 말씀과 찬양∙기도 이끌어
‘사역자들을 위한 공동체’ 주최로 올해 4회째
피어선 예동교회, 장소제공 등 사모사역 응원


목회와 사역을 내조하는 뉴욕지역 사모들을 위한 쉼과 영성회복의 자리가 마련됐다. 사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쌓여가는 육체적 피로감과 영적 침체의 위기를 찬양과 말씀, 기도와 대화를 통해 회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사역자들을 위한 공동체(대표:장규준목사) 주최 제4회 뉴욕 목회자 사모 쉼과 영성수련회가 7일과 8일 이틀간 퀸즈 플러싱에 있는 피어선 예동교회(담임:김홍배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강사에 나선 이상목목사<사진>는 찬양인도에 이어 지친 사모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씀으로 힘을 보탰다.

주일인 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쉼과 영성수련회는 이튿날인 8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오후 5시까지 알차게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사모 자신도 파악하지 못한 영육간 피로감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탰다. 

주강사로 나선 이상목목사(이어리한인장로교회 담임)는 마태복음 13장에 있는 천국비유 가운데 그물비유를 예로들어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구원받은 영혼을 상징하는 그림이지만, 그물에 담겼다고 구원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성경에 기록된 행함이라는 단어가 행위라는 단어와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위사진>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사모들이 자신과 사역의 내용을 나누고 있다. <아래영상>참석한 사모들이 율동찬양하며 긴장을 풀고 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의롭게 여김’(righteousness)과 ‘의롭게 하심’(justification)의 차이를 설명하며 “행함과 의롭게 하심이어야 우리는 구원의 완성에 도달한 것이기에 행위(=주일성수와 각종 종교행위)나 의롭게 여기심의 단계에서는 늘 악인과 함께 종교인으로 살아가거나 백보좌 심판의 엄중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특히 이상목목사는 “율법에 의해 죄가 드러난 자에게는 구원이 선언됐으나, 율법으로 자신의 죄를 가린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 사두개인들은 반대로 심판이 선언됐다”며 “주님은 지금도 목회내조로 지치고 침체된 여러 사역자들에게 구원의 위로와 은총의 격려를 내리신다”고 응원했다. 

한인들 거주가 비교적 적은, 펜실베니아주에 가까운 이어리지역에서 오랫동안 이민목회를 해온  이상목 목사는 한국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레 익힌 건반연주 재능을 목회사역에 접목, 이날 수련회에서도 직접 연주하며 사모들의 찬양과 율동, 통성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그는 현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소속 남부노회장을 맡아 교회부흥을 인도하고 있으며, 미주 서부와 중부, 동남아시아 등 한인 이민교회를 순회하며 집회하고 있다. 
 
뉴욕사모 쉼과 영성수련회에 장소를 제공한 피어선 예동교회 김홍배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및 성도들이 자신들을 소개하며, 사모들에게 편의제공을 위해 실내장식을 새로 꾸미는 등 회복사역을 응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수련회 준비위원장 김홍배목사는 “피어선 예동교회는 사모님들의 모임소식을 듣고 저희 교회를 수련회 장소로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전도사님들과 함께 밝은 색감의 천과 페인트로 실내장식을 다시했다”며 “사역을 내조하시는 사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응원하고 싶었다”고 보람을 나타냈다. 

사모수련회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총괄진행자 장규준목사는 “현대목회는 목회자 개인보다는 사모와 팀사역이 주효하다는 연구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사역의 평생 파트너인 사모의 건강은 교회부흥에 큰 요소이기에 앞으로도 사모가 참여하는 쉼과 영성수련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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