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목사 "아무리 최선다해 드린 예배라도 하나님은 거절하실 수 있다" 경고

뉴욕교협 주최 미스바 회개운동이 12일부터 15일까지 일정으로 퀸즈한인교회에서 개최되고 있다. 첫날인 12일 강사로 나선 최혁목사<사진>는 올바른 예배자의 자세에 대해 세가지로 설교했다. 

“예배는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을 포함한다”
뉴욕교협 주최 미스바 회개운동(12.12-15)
최혁∙박성규목사 강사로 하루 네 차례 집회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의 성패는 우리가 반복하며 살아온 생활패턴과 깊이 연관돼 있다. 하나님은 자기유익과 편안함을 위해 이웃을 해하거나 불편을 초래하는 반복적 생활패턴을 버리지 않고 드리는 예배를 단호하게 거절하신다.”

“가인도 제사를 드린 예배자였다. 그러나…”

뉴욕교협 주최 미스바 회개운동이 열린 12일, 퀸즈한인교회 강단에 선 주강사 최혁목사(LA주안에교회 담임)는 교인들의 반복적 일상이 주일예배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면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신의 일상패턴을 잘 생각하라”고 경고했다.

‘예배의 회복’(창4:1-8)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한 최혁목사는 예배자로 사는 비결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설교를 마친후 최혁목사는 모자이크교회 찬양팀의 반주에 맞춰 참된 예배를 주제로 찬양을 인도했다.  

그는 아벨과 마찬가지로 가인 역시 하나님께 예배했던 예배자라고 전제하면서 왜 가인의 예배는 거절하셨는지 요한일서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그는 “요한일서 3장12절은 내 유익을 위해 이웃에게 해를 끼친다는 의미인 ‘포네리아’(=악:헬라어)를 사용했다”며 “이같은 반복적 포네리아의 삶을 살아온 가인을 악하다고 평가해 가인의 제사가 거절됐다”고 밝혔다. 

특별한 패턴의 반복된 일상을 주목하라

이어 그는 히브리서 11장4절을 인용하며 “우리의 반응이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첫날 예배에 앞서 준비위원장 박마이클목사<강단중앙>가 회중 회개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그는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한 아벨과 달리 가인은 자신의 감정에 근거해 반응했다”며 “예배자는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목사는 가인이 아벨을 죽인 장소가 ‘들판’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부모인 아담과 하와가 있는 집이 아니라 사람이 없는 들판을 선택한 것”이라며 “예배자는 하나님의 시선을 언제나 인식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회를 닫고 생활권에 묶은 하나님의 의도

그는 팬데믹상황과 관련해서도 작심을 한 듯 “정부가 교회예배를 방해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단언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닫으시고, 우리를 생활권에 묶어두신 이유를 예배자로서 철저하게 묵상해야 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이웃을 위해 살고 말씀에 반응하며 하나님과 함께있다는 예배자의 구성요소를 기억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정진장로 지휘로 뉴욕장로성가단<사진>의 찬양과 전성진 안수집사의 특송으로 힘을 보탰다. 
 
예배시작을 위해 회개기도를 인도하던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는 "죄용서"를 호소하며 강단에서 무릎으로 기도했다. 

모자이크교회(담임:장동일목사)찬양팀이 인도하며 시작된 첫날 미스바 회개운동은 시작부터 교협 회장 김희복목사가 강단에 무릎꿇고 엎드려 기도하면서 회개분위기를 이끌었다. 

무릎꿇은 회장 김희복목사 "교협∙목사회 죄 용서" 호소

그는 뉴욕교계의 모든 잘못된 일들을 자신이 대표해서 무릎으로 사죄한다고 울먹이면서 “하나님 용서해주세요”, “모든 죄를 고백합니다”, “교협과 목사회의 잘못을 시인합니다”라고 기도를 이어나갔으며, 이후 교협증경회장 한재홍목사의 기도에 이어 참석자들의 고백과 회개를 이끌었다.  

최소 5명 중보기도팀 별도조직 운영

특히 이번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의 중보기도팀이 운영돼 집회 때마다 별도의 공간에서 최소 5명에서 최대 9명의 중보기도자들이 기도하게 된다. 
 
뉴욕교협 48회기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나흘간 미스바 회개운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좌측부터)부서기 이종선목사, 총무 임영건목사, 수석협동총무 하정민목사, 부회장 이준성목사, 강사 최혁목사, 회장 김희복목사, 준비위원장 박마이클목사. 맨우측 김일태 이사장.

오는 15일(수) 오후 7시30분까지 총 13번 집회가 이어지는 미스바 회개운동은 최혁목사가 13일 저녁집회를 마치고, 14일(화) 새벽 5시30분부터는 박성규목사(LA주님세운교회 담임)가 나머지 8차례 집회를 인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집회는 준비위원장 박마이클목사, 교협 증경회장 김원기목사, 김일태 뉴욕교협 이사장, 뉴욕장로성가단, 송윤섭장로, 총무 임영건목사, 전성진 안수집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으며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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