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자책감이나 고립은 없다∙∙∙노숙인들의 중독탈출 성공 ∙ 감격의 수료식

한인노숙인 돌봄단체 '더나눔하우스'는 한국기독교국제중독전문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중독치유 전인교육 과정 4차 세미나를 진행하고 수료식을 가졌다.(앞줄우측세번째부터)이사 구자범목사, 목사회장 김명옥목사, 대표 박성원목사, 원장 김도형목사, (여덟번째)이미숙박사.

더나눔하우스와 4차교육 공동진행
한국기독교국제중독전문연구원 주최
중독치유 전인화교육 수료식 열려


한인노숙인을 돌보는 비영리단체 더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가 20여 노숙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3주간 일정의 전인화교육 과정을 마치고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 

코로나19 감염사태 전에 3차 교육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이루어진 4차 전인화교육을 끝까지 마친 인원은 총15명. 이들은 이날 수료식을 가진 자리에서 오른팔을 들고 “할 수 있다”, “해야한다”, “함께한다”를 외치며 제2의 인생을 확신했다. 두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거렸다. 

한인사회 속 중독자 치유는 생명살리는 일

실패한 인생이라는 자책감으로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고립되고 소외된 인생을 자처하다 총 4차에 걸친 전인화 3주 교육과정을 마치고서야 삶의 희망을 안고 본 궤도로 들어선 것이다.
 
원장 김도형박사<사진좌측>가 중독세미나 4차 전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중독치유 전인화 교육과정을 마친 한 노숙인 수료자가 간증의 시간을 갖고 있다. 

더나눔하우스는 6년전부터 중독치유 세미나를 펼쳐왔다. 한국기독교 국제중독전문연구원(CITS)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래 원장 김도형박사와 이미숙박사가 더나눔하우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 결과, 중독자 출신인 노숙인들의 인생경로를 바꾸는데 큰 힘을 보태왔다. 

원장 김도형박사는 “CITS는 중국 몽골 러시아 싱가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국가들과 연계하여 중독예방 및 중독치유 국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와 함께 뉴욕에서 한인 중독자 제로를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면서 향후에는 미주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4차 교육과정은 3주 과정으로 팬데믹 이전까지 진행된 3차교육에 이어 열렸다.

한인 중독자 제로 목표로 전문인력 배출 

김박사는 중독상태가 전인상실로부터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전인화에 역점을 두고 치유∙강화하는 접근법을 활용한다고 설명하면서 “생물학적 손상은 약물치료로, 사회문화적 관계성 파괴는 전문상담과 교육을 통한 해결이 필수”라며 중독유형에 따라 다른 치유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의 기본욕구와 열악한 환경은 복지정책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모든 중심에 ‘전인화’ 치유 교육 집중훈련을 두고, 인간으로서 상실된 전인격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치유회복이 인격화에 기반해 있음을 나타냈다. 

중독자 치유는 기독교적 전인교육이 필수

그는 치유받은 후 제2의 인생을 기독교적 소망을 갖고 바른 삶과 나눔의 삶을 살도록 가치와 사명, 누림과 나눔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전환을 하도록 4차 교육과정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4차 전인화교육에 앞서 방지각목사<사진좌측>는 복음을 소개하며, 제2인생을 소망하는 노숙인들을 설교로 격려했다. 

대표 박성원목사는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하던 교육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사태가 발생하며 중단되는 듯 했으나 김도형박사님과 이미숙 박사님의 열정적인 마음으로 4차 교육까지 마칠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인사회에 고립되고 소외된 동포들이 모두 치유받아 기독교가치관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희망찬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나눔하우스는 CITS와 함께 ‘중독상담사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중독치유 현장 전문가 배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방지각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가 참석해 설교했으며, 손옥아 권사의 지휘로 나눔합창단의 특송, 이사 구자범목사(뉴욕광염교회 담임)의 대표기도와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와 뉴욕목사회 회장 김명옥목사의 축사, 이사 장곤식장로의 성경봉독 등으로 진행됐다. 

(문의) 718-683-8884.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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