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소천한 남편 연금 20만 달러 한인노숙자 돌봄단체 '더나눔하우스'에 전액기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할리 박 권사가 지난해 소천한 남편 박병춘집사(전 충북향우회장)의 연금 20만달러 전액을 더나눔하우스 쉘터구입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좌측부터)이사장 최재복장로, 대표 박성원목사, 숀김 재정이사.  

고 박병춘집사 부인 할리 박 권사
남편연금 20만 달러 전액 쾌척
“한인노숙인 쉘터구입에 써달라”


어렵고 힘겨운 한인 취약계층을 위해 거액 20만 달러를 기부한 선행이 화제다. 

한인노숙인 돌봄 비영리단체인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는 1년전 소천한 자신의 남편 연금 전액을 한인노숙인 쉘터 구입비용에 사용해 달라며 최근 더나눔하우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할리 박 권사로, 지난해 1월 소천한 남편인 고 박병춘집사(전 충청북도향우회장)의 연금 전액 20만 달러를 후원금으로 지난 10일 전달한 것.

박 권사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생활하다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당해 이제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건강과 재정이 악화되어 삶의 벼랑 끝에 몰린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며 “그동안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더나눔하우스의 쉘터구입 후원금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박성원목사는 “고인은 충청북도 향우회장과 KCS 한인봉사센터 등 한인사회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할리 박 권사께서 한인사회를 위해 애쓴 남편의 뜻을 이어 한인 노숙인 쉘터구입에 큰 힘을 보태주셔서 매우 감동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단체 숀 김 재정이사는 “현재까지 더나눔하우스 쉘터모금액은 총 62만1,320달러로, 쉘터는 한인노숙인 약 30명 정도를 보호할 수 있는 규모로 찾고 있으며 가능하면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을 중심으로 구입할 예정으로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동포들의 온정과 관심을 더욱 기대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후원문의) 대표 박성원목사 718-683-8884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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