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通성경 조병호박사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세계경영에 눈을 열라” 조언

성경통독 목회자세미나 강사로 나선 성경통독원장 조병호박사<사진>는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를 조직하며 미국교회는 물론 한인교회에 성경통독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 창립 앞서
20일 하크네시야교회서 목회세미나 개최
시대역사∙인물∙계시와 예언 등 성경안목 제시


“목회자는 방대한 성경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7일 동안 이루어진 천지창조 이야기와 십자가 처형에서 정점을 이룬 고난주간의 예수님 이야기가 연결될 수 있어야 하고, 특별히 구원이야기의 정점을 형성하는 가상칠언 가운데서도 ‘다 이루었다’는 예수십자가의 마지막 선언을 신구약 성경 전체 안에서 하나로 묶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통독운동 세계화를 이끄는 조병호박사(성경통독원 원장)가 20일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에서 뉴욕지역 통通성경 목회자세미나를 열고, 뉴욕지역 한인교회에 통通성경운동 정착에 첫 발을 뗐다. 
 
조병호박사의 강조점은 성경읽기 횟수보다는 신구약 성경 안에서 펼치시는 광대한 세계경영의 넓이와 깊이, 시간과 공간의 크기 등을 이해하며 읽는 것에 모아졌다. 

성경은 To the Cross ∙ From the Cross

한국에서 통通박사로 알려진 조병호박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성경66권 전체를 예수십자가로 향하는To the Cross 구약성경과 예수십자가로부터 From the Cross확산되는 신약성경으로 요약하며, 통通성경 핵심개념인 ‘십자가 원 스토리’에 대해 강의했다.

조박사가 강조하는 성경통독은 ▲부분이 아닌 전체로 읽는 것 ▲역사순으로 재배열로 읽는 것 ▲성경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것으로, 숲이라는 전체를 보는 ‘동양적 시각’과 나무 하나하나를 강해하는 ‘서양적 시각’을 통시적으로 묶은 통독방식이다. 

모리아산 ∙ 율법 ∙ 성막 등 필수요소 정리

이날 조병호박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산 사건과 하나님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달리도록 섭리한 갈보리산 사건을 연결지어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야기로 해석하면서 “이 사건은 율법을 기반으로 한 제사장나라가 십자가를 기반으로 한 하나님나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눈, 비가 섞여 내린 궂은 날에도 뉴욕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은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해석하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한 조병호박사의 강의내용을 청취했다. 

특히 그는 예수십자가의 죽음과 동시에 일어난 휘장의  찢어짐(히10:19-20) 역시 율법에 기초한 제사장나라(성전시대)가 예수님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증거하는 사건으로 해석했다. 

“통通성경읽기는 한가지 실례를 들자면, 제사장나라 유지를 위해 유월절을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성막제도 유지를 위해 5대 제사법을 1,500년 동안 이어왔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묵상하는 통독법입니다.”

제사장나라와 하나님나라 ‘비교’

통通성경읽기에 대한 조병호박사의 특강은, ▲애굽의 열가지 재앙 중 ‘장자의 죽음’에서 시작된 ‘첫 유월절’이 십자가처형 전날밤 최후의 만찬에서 ‘최초의 성찬식’으로 이어 사실을 비롯해 ▲광야에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설계한 움직이는 성막이 1,500년을 거치며 다윗과 나단의 대화(삼하7:1-3)를 통해 성전건축으로 이어진 사실, 또 ▲다윗과 솔로몬이 성경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이유는 골리앗과 전투나 지혜로운 판단 때문이 아니라 ‘성전건축을 계획했고 건축을 추진하여 완성한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점 등을 상세히 다루며 통독의 실례를 제시했다. 
 
하나님의 구속사 완성을 신구약 전체에 치밀하게 엮어 놓았다고 강조하는 조병호박사.

이어 대제사장에 관한 성경의 증언은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번 목숨걸고 지성소로 들어가야 했고, 과실치사 범죄인은 도피성에서 자유하기 위해 대제사장이 죽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성경은 참 대제사장인 예수의 죽음을 끊임없이 보여준다”고 핵심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通성경은 신구약 성경 안에서 일어나거나 예표된 사실 또 유대인을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 그리고 모든 변화의 현상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며 성경을 읽어나가는 것이므로 배우며 읽어야 합니다.”

이날 조병호박사는 ‘예레미야 70년’, ‘사도행전 30년’을 강의하며, 통通성경읽기를 통해 구약과 신약의 치밀한 연결과 하나님의 구속사적 세계경영을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데이 목회자세미나는 뉴욕교협 후원으로 진행됐다. (좌측부터)뉴욕교협 총무 임영건목사, 부회장 이준성목사, 강사 조병호박사, 뉴욕교협 증경회장 신현택목사, 미주네트워크 대표 전광성목사, 교협회장 김희복목사, 수석협동총무 하정민목사.

3월-5월 사이 뉴욕서 1기 세미나 시작

조병호박사는 LA에서 이틀동안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통通성경읽기 운동’ 정착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이날 뉴욕세미나에 이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글로벌 처치네트워크’ 정례회의와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대표:전광성목사) 창립 등 28일(금)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시애틀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간다.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 대표 전광성목사는 오는 3월-5월 사이 통通성경읽기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데이 세미나에는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와 미주네트워크 고문 신현택목사, 김요셉목사(예수생명교회 담임), 김승현목사(뉴욕초대교회 담임), 정관호목사(뉴욕만나교회 담임), 이종명목사(뉴욕강성교회 담임), 남일현목사(든든한 교회 담임) 등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였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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