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전통 문화와 예법 가르치며
하나님 사랑과 순종 체득하도록
몇년째 세배∙윷놀이 등 행사진행
매년 설 명절 때만 되면 한국전통 신년 인사인 ‘세배’를 가르치는 한인교회가 있어 주목받는다. 이 교회 젊은층은 대부분 1.5세 혹은 2세들로, 자신의 자녀들과 다음세대들에게 한국 고유 전통문화와 예법을 익힌다는 자부심이 크다.
뉴욕함께하는교회(담임:박시훈목사∙147-15 46Ave., Flushing)는 설명절을 앞둔 지난 30일 주일, 예배를 마친후 아이들을 모아 부모님과 교회 어른들에게 설 명절 세배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진행하는 세배여서 그런지 몸에 익힌대로 곧 잘한다. 이런 모습을 보는 부모들과 교회 어른들은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소소한 행복을 맛보는 신앙공동체다.
이날 아이들은 예배 후 2부 프로그램으로 종이 복주머니 만들기를 하고, 세배행사를 통해 받은 세뱃돈 1달러를 자신이 만든 종이 복주머니에 차곡차곡 모으도록 한다. 세뱃돈은 미리 준비한 1달러 씩만 나눠준다.
이 교회 박시훈목사는 “설 명절과 추석 두 차례 세배행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부모공경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한국문화를 익혀야 다양한 전통이해도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함께 하나님 사랑과 순종을 가르치도록 교인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설명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윷놀이 등 전통놀이는 생략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