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아파트서 평생모은 10만달러 기부 후
한인노숙인 돌봄단체에서 한 달 살다1만 달러 또
대표 박성원목사 “소외층 돕는 선한 마음 감동”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재산 10만 달러를 한인노숙인 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됐던 오연률 권사(91세)가 이번에는 1만 달러를 또 기부해 감동을 준다.
한인노숙인 돌봄 비영리단체 더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목사)는 10일 오연률 권사가 1만 달러를 또 기부해 쉘터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오연률 권사는 코로나 감염사태가 최고조에 이른 지난해 4월, 반지하 아파트에 거주하며 자신의 61년 이민인생 동안 근검절약해서 모은 10만 달러를 한인노숙인 쉘터구입 후원금으로 내놓아 큰 감동을 준 주인공. <본지 2021년 4월13일자 보도>
대표 박성원 목사에 따르면, 오연률 권사는 지난해 9월 뉴욕을 비롯 미동부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아이다’로 인해 자신의 집이 물에 잠겨 더나눔하우스에서 한 달 간 임시거처로 생활해왔다.
이 때 오 권사는 노숙인들과 함께 한 달간 지내며, 이들의 삶을 피부로 느꼈고, 특히 더나눔하우스에서 하루 세번씩 예배하며 성경말씀을 배우고 교제하며 또 전인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음이 치유되어 사회에 복귀하는 노숙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다.
대표 박성원목사는 “오 권사님은 마치 강도만난 이웃을 돕는 사마리아인을 생각한 것으로 말씀했다”며 “이에 1만 달러를 추가로 더 기부해 한인노숙인들을 적극 돕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후원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쉘터구입 후원금을 기부한 분들은 대부분 일반인들이었다”면서 “앞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개인들과 기업인들의 통 큰 기부가 이어진다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인이웃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협력을 기대했다.
(후원문의) 대표 박성원목사 718-683-8884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