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선교계, 리더십 세대교체 논의 급물쌀∙∙∙변혁시대 이끌 선교 핵심주제 정리

올 7월11일부터 와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앞두고 공동의장단 회의가 지난달 예수서원에서 열려, 논의주제 등을 확정했다. (앞줄다섯번째부터)나광삼목사, 고석희목사, 대표의장 이승종목사, 사무총장 조용중목사, 안영섭목사, 김성국목사, 양춘길목사. (맨뒷줄중앙흰머리)지용주목사.

9차 한인세계선교대회(7.11-14) 8개 트랙 정리
신임 공동의장들...격변시대 이끌 핵심주제 토론
지난해 34차 연차총회 이후 첫 공동의장단 회의


오는 7월 열리는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는 최근 수년간 급부상한 IT기반 비대면 선교방안 논의를 중심으로 인터넷 플렛폼 선교가 논의중심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맥락에서 한인1.5세 목회자를 주축으로 KWMC의 전반적인 리더십 세대교체를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7월11일부터 14일까지 와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류응렬목사)에서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주최측인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대표의장:이승종목사∙KWMC)는 지난달 뉴욕주 롱아일랜드 예수서원(원장:고석희목사∙KWMC상임의장)에서 공동의장단 회의를 열고, KWMC 리더십 세대교체 준비방안을 포함해 IT와 AI를 기반으로 한 선교방법론 연구와 전세계 180개국의 730만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선교동원 방안연구 그리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선교방법론 등 9차 선교대회에서 다룰 총 8개항에 이르는 선교주제를 확정했다. 

[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주제 8개 트랙]
△디아스포라(난민사역∙유학생∙다문화) △대도시 선교
△플렛폼선교(IT 메타버스 등) △교육선교(학교∙가정)
△문화선교(전문인문화선교사 미디어 등) △NGO선교
△사업선교(BAM) △선교동원(영적 인적 물적)

 
이번 공동의장단 회의는 지난해 11월 메릴랜드에서 개최된 제34차 연차총회에서 대표의장에 이승종목사, 사무총장에 조용중목사를 선임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기존 10명의 공동의장단을 포함해 양춘길목사, 김성국목사, 박성일목사, 홍인석목사 등 새로 영입한 10명의 공동의장도 함께 참석해 폭넓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차 선교대회 논의주제 가운데 눈에 띠는 점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울만큼 현 시대를 주도하는 IT와 AI기술력을 어떻게 복음전도 도구로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다. 
 
지난해 11월 열린 34차 연차총회에서 KWMC 새 리더십을 이룰 10명의 공동의장단이 새로 영입됐다. 인사하고 있는 양춘길목사<마이크 쥔 이>

이날 공동의장단은 팬데믹시기를 지나며 성장속도가 가속화되는 테크놀로지 역할과 이미 생활문화 속에 적응단계를 거친 인공지능 기술력에 주목하면서 △플렛폼 선교에 대한 개념정리와 미래예측 △도전가능성과 선교적 적용점 등으로 논의범주를 간추렸다. IT와 AI, 메타버스 선교, 테라 인코그니타 등이 논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공동의장 지용주목사(시라큐스한인교회 담임)에 따르면, 이날 공동의장단은 전통적으로 전세계 180개국 730만 한인이민자들을 디아스포라로 정한 개념을 계승하고 이들이 각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어떻게 복음을 전할지 난민사역, 유학생 및 이주노동자사역, 다문화사역이란 세 개의 큰 틀로 정리했다. 

15년째 난민사역을 펼치는 지용주목사는 “난민이라 지칭되는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난민 섬김을 위한 대안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교대회에서 여러 경험담을 비롯해 난민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한인교회의 선교역량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2년 시카고에서 열린 제7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전경. 한인세계선교대회는 4년마다 열린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도시선교(City Mission)도 올 7월 선교대회에서 논의될 주요 이슈다. 공동의장단은 또 대규모 인구밀집 도시에서 하나님나라 가치추구를 위해 정착민과 이주민 사이의 네트워킹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창의적 도시선교에 대한 구체사례와 비전제시가 이번 선교대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또 복음전수에 필요한 차세대 교사(목회자 자녀MK∙2세)배출과 양육, 가정사역, 온라인 교육플렛폼 개발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교육선교’Education’와 언텍트시대에서 온오프라인 미디어선교전략과 전문인 문화선교사 동원 및 음악과 영상, 미술 등의 엔터테인먼트로 구성되는 ‘문화선교’Culture Mission도 이번 선교대회에서 다뤄질 8개 주제 가운데 포함돼 있다.
 
그밖에 전문화된 개발사업을 선교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NGO비정부기구와 국제기구’도 핵심주제로 정리돼 있어 사회봉사와 구제사역(재난), NGO활동, 국제기구 참여 등이 논의내용으로 폭넓게 다뤄지며, 사업과 직업을 통한 BAM(Business as Mission), 지교회 홀용가능한 모든 요소들을 선교에 집중하도록 원리를 밝히는 ‘선교동원’Mobilization도 논의 핵심주제로 제시돼 있다. 

대표의장 이승종목사는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분야들이 더 발전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이번 교대회 주요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면서 “이는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세대교체를 앞둔 한인세계선교협의회가 발전적 복음전도 계승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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