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기총회…지부조직 및 사업계획 논의
오는 5월25일 오후6시 스승의 날 행사 등
“교장 및 교사, 학부모 등 300명 규모로”
“한인사회는 미국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한인1세대가 삶의 자리를 평탄하게 만들었다면, 자라나는 자녀세대는 미국 주류사회 구성원으로서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29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임된 최윤희 회장은 “한인사회와 자녀의 미래 그리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애로사항 등을 잘 듣고, 미국사회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오는 2024년까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이끌게 됐다.
최윤희 회장은 “학부모협회 조직을 임원중심에서 회원중심으로 넓히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밝히고,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 거주지역이면 어디든지 열정을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지부를 만들어 체계적인 활동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총회에서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로즐린지역을 지부로 확정하고, 회장과 부회장을 선임하는 등 지부구성에 첫 발을 뗐다.
최 회장은 맨하탄을 비롯해 앞으로 지역별 조직을 만들어 자녀들 세대가 안전하게 교육받고 또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한인학부모협회 주요사업인 ‘스승의 날’ 행사를 오는 5월25일(수)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레잇넥에 위치한 레오날드 볼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5년 여 동안 스승의 날 행사를 주관한 최 회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3년간 중단됐던 스승의 날 행사를 재개하게 돼 감사하다”며 “올해에는 300여 분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청받게되는 교사의 경우 학부모가 초청티켓을 구입해야 하고, 교장의 경우는 전액무료로 초대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한인들과 학교 교장 및 교사들의 원활한 관계형성이 자녀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존중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피력하고,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아시안을 위한 예산편성은 물론 정책적인 지원사업이 활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과 모든 아시안 자녀들이 차별받지 않고 학교와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최윤희 회장은 최근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을 비롯해 동해표기 바로잡기와 아시안 명절 공립학교 휴일 지정 등 인권과 공익을 위해 특별히 힘써왔다.
그는 1월말 발생한 부르클린 한인업주 폭행사건 당시,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기 위해 설명절 당일 오전에 플러싱에서 부르클린까지 달려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당당한 한인사회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앞서 중국 명절로 잘못 알려진 설날 명칭을 2016년부터 ‘아시안 명절’로 바꿔 뉴욕시 공립학교 휴무일로 지정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크고작은 일에 적극 힘을 보태왔다.
2022년도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 최윤희 △수석부회장 : 유경희 △이사장 : 수잔 박 △부회장 : 성호영 목사, 성금조 △로즐린 지부 회장 : 민디 김 △로즐린 지부 부회장 : 방지현 △고문 : 테렌스 박, 장미자, 오성애.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