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유 교수, 30일 뉴욕클래식 색소폰 콘서트의 밤 열어...봄의 절정 5월 선물

뉴욕클래식 색소폰 콘서트의 밤이 30일 코리아빌리지 내 케익하우스윈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주최한 제시유 교수<좌측>가 연주하는 가운데 소프라노 정은진 씨가 노래하고 있다. 

30일, 코리아 빌리지 내 케익하우스윈
한국인 애창가곡∙전통 클래식 등 풍성
“위축된 마음, 활짝 열어줄 행사로 기획”


팬데믹 끝자락 화사한 봄을 알리는 클래식 연주회가 답답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봄의 절정 5월의 문을 활짝 열었다. 

재미 한인음악가 제시 유(한국명, 유진웅)교수가 주최한 ‘뉴욕 클래식 색소폰 콘서트의 밤’이 4월 끝자락이면서 마지막 주말인 30일 오후 6시30분 코리아빌리지 내 케익 하우스 윈에서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이번으로 세번째 공연을 개최한 제시유 교수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홀로아리랑을 피리로 연주하는 제시유 교수<사진>

이날 콘서트의 밤에서는 비목, 보리밭, 홀로아리랑 등 한국인 애창 가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You Raise me up 및 바흐의 전통클래식, 세계적 명곡 등을 색소폰∙클라리넷 독주와 반주 그리고 합창 등을 이어가며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천상의 목소리로 유명한 소프라노 정은진 씨가 특별 게스트로 초대받아 오페라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중 솔로 부문인 All I ask of You와 O sole mio를 선사했으며, The Prayer 와 Where the clouds float away to두 곡은 듀오로 특별선물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차례 앵콜을 받으며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제시유 교수의 세번째 공연이다. 공연 전체진행은 송정훈 장로가 맡아 힘을 보탰다. 

제시유 교수는 “기나긴 팬데믹 기간을 보내면서 우리의 위축된 마음을 봄에 핀 아름다운 꽃처럼 활짝 열어준다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음대와 뉴욕대학교(NYU) 음대를 전공한 제시유 교수는, KBS-TV 오케스트라와 Seoul Pops 오케스트라에서 목관수석으로 활동했으며, 미국에 이민온 후 NY Mission Orchestra & Choir 단장 및 지휘 그리고 뉴욕 색소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뉴욕팝스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인기독교계와 관련해서는 재미 한인작곡가 이광희목사와 함께 뉴욕에서는 최초로 기독부부합창단 창단을 이끌며 초대단장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라이프라인 미션 초대설립자 및 단장을 맡아 한인교계를 섬기기도 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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