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집’ 후원 잇따라...뉴욕장로교회 1만 달러 이어 김옥분 사모 1만 달러 쾌척

뉴욕장로교회는 2주간 특별헌금으로 모아진 1만 달러를 15일 뉴욕선교사의 집에 전달했다.(우측부터)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 김학진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 뉴욕장로교회 선교위원장 곽기덕장로.
 
고 김권석목사의 부인 김옥분 사모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1만 달러를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에게 전달했다. 김옥분 사모의 남동생인 뉴욕주는교회 김연수목사<우측>가 대신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 2주간 특별헌금 실시
김옥분 사모도 사재털어 1만 달러 후원
대표 최문섭장로 “운영재개 서두를 것...감사"


건물매각으로 지난해 12월5일부터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뉴욕선교사의 집(대표:최문섭장로)이 한인교회의 지속적인 후원에 힘입어 운영에 파란불빛을 보이고 있다.  

뉴욕장로교회(담임:김학진목사)는 뉴욕선교사의 집 상황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최근 2주간 모은 목적헌금 1만 달러를 뉴욕선교사의 집 운영에 보태달라고 기탁했다. 

김학진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는 12일(목) 뉴욕선교사의 집 대표 최문섭장로를 초청해 교인들이 모은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학진목사는 “뉴욕을 비롯해 미 동부지역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에게 저렴하면서도 고향같은 보금자리 역할을 제공해왔는데, 갑작스런 상황으로 운영이 중단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면서 “성도들이 모은 후원금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장로교회는 최근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로 모든 사역의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다음주(5.26-29)에 개최되는 뉴욕교협 주최 뉴욕선교대회를 유치하며 교인들을 선교자원에 동원하는 한편 재정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학진목사는 오는 7월 와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류응렬목사)에서 개최되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주최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공동의장 자격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또 뉴욕주는교회(담임:김연수목사) 김옥분 권사도 참석, 자신이 모은 1만 달러를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주는교회 김연수목사의 누님인 김옥분 권사는 뉴욕한성교회를 개척한 고 김권석목사의 사모로, 뉴욕선교사의 집 상황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선교사의 집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래 전 세계 선교사들의 보금자리로 애용돼 왔으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건물주가 그동안 렌트비 없이 사용하도록 배려했음에도 더이상 재정상황 어려워 매각하게 됐다. 

뉴욕선교사의 집은 교계의 관심에 힘입어 현재까지 약 55만 달러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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