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혜와진리교회 주최로 첫 찬양제
박성하∙이광선∙김영환∙박상미∙윤우영 및
멀티악기연주자 제시 유 교수 등 총출동 

뉴욕 한인교계 찬양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교회 행사는 물론 연합집회와 전도집회를 풍성하게 돕는 찬양 사역자들이 은혜와진리교회(담임:심화자목사)가 주최하는 성령대망회 영성회복찬양제를 화음으로 수놓았다. 

주일인 22일 오후 5시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양승호목사)에서 영성회복찬양제를 마련한 은혜와진리교회는 이날 인근 목회자와 성도들을 초청한 가운데 팬데믹의 중압감으로 침체 일로에 놓인 목회현장에 영성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심화자 은혜와진리교회 담임목사는 “찬양은 감사와 순종을 드러내는 신앙고백의 표현”이라며 “어려운 중에서라도 항상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으로 시련과 고난을 극복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이에앞서 양승호목사(뉴욕순복음연합교회 담임)는 ‘기쁨의 근원은 감사찬양입니다”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찬양은 감사의 고백으로, 모든 어려움에서 담대하게 한다”고 강조하고 “믿음과 기쁨의 삶을 보장하는 감사찬양의 고백을 계속 이어가자”고 역설했다. 

심목사는 지난해부터 매월 셋째 화요일 오전 성령대망회 영성회복집회를 한 번도 빠짐없이 이어오며 지역 성도들과 목회자들의 기도처 역할을 자청했다. 40년 넘게 한국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뜨거운 신앙생활을 하다 미국에 이민온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뒤늦게나마 신학을 공부해 사역자의 길로 들어섰고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사역에 집중해 왔다. 
 

이날 찬양제에서는 특히 암 환우 돌봄단체 새생명선교회(심의례 전도사)와 한인 홈리스 돌봄단체인 더나눔하우스(박성원목사), 사랑의 집(전모세 원장)에 대해 후원금도 전달됐다. 

이날 처음 개최한 ‘성령대망 영성회복 찬양제’는 힘겨운 이민생활을 견디고 믿음을 지탱한 힘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에 있다는 심화자목사의 강력한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유스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예닮 국악선교단’의 ‘북 공연’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 이날 찬양제는, 어떤 집회에서나 절제된 화음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해온 뉴욕기독교예술선교회 여성중창단의 △주와 함께 하시네 △주 은혜가 나에게 족하네를 필두로, 손소혜∙정은희 씨가 연주하는 오카리나 듀엣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묵직한 목소리로 언제나 사랑받는 박성하목사와 청량한 소리로 주목받아온 박상미 교수의 솔로곡 △믿음의 고백 △주님만이 나의 전부와 듀엣곡 ‘You Raise Me Up’, 가느다란 남성테너 윤우영 씨의 ‘주기도문’이 쉴새없이 이어지며 찬양제는 절정에 도달했다. 
 

교계 집회를 풍성하게 도와온 테너 이광선 집사와 김영환 전도사도 강단에 올라 △그분은 나의 아버지 △너는 복이 될지어다란 곡으로 솔로부문을 소화했으며, 이어 찬양사역자면서 교협 서기인 김정길목사와 함께 ‘주의 은혜라’를 남성 삼중창으로 순서를 진행했다. 
 

악기연주 달인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제시 유 교수(뉴욕미션오케스트라 합창단장)는 회중들을 일으켜 세우고 합창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순간 뜨겁게 이끌었다. 영화 ‘미션’으 주제곡 ‘넬라판타지’ 연주로 시작된 그의 연주는 ‘사명’, ‘찬양의 제사드리며’를 클라리넷과 풀룻 등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안경순목사의 솔로 ‘하나님을 위하여’와 성음크로마하프단의 찬양연주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내 죄 속해주신 주께’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목사와 미스바성회 위원장 박마이클목사, 뉴욕한국기독교부흥협 대표회장 김경열목사, 박헌영 퀸즈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교협총무 임영건목사, 이기백 뉴저지반석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