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선교대회 결산 및 감사예배
2023년 2차 뉴욕선교대회 개최 등 모색
뉴욕 본받아 한국 등 각지 선교대회 논의
뉴욕 기독교계 사상 처음으로 열린 뉴욕선교대회가 연례 정기집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뉴욕선교대회(5.26-29)를 주최한 뉴욕교협(회장:김희복목사)이 1일 오전 롱아일랜드 예수서원(원장:고석희목사)에서 마련한 뉴욕선교대회 성료 감사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내년 뉴욕선교대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것.
회장 김희복목사는 “10년 전부터 기도하며 마음에 품고 있던 선교대회가 모든 교회와 동역자들의 협력으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자평하면서 “뉴욕선교대회 소식을 알게된 한국 교계에서도 선교대회 준비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가 복음전파를 재개시키는 작은 불씨가 된 것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뉴욕선교대회를 개최해 이번에 참석못한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격려하고 사역네트워크를 재점검하는 기회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부회장 이준성목사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인하지 않으며 “선교열기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고 밝히면서 “골프대회는 물론 5차 준비기도회 가운데 보여준 교계의 관심은 미래를 밝게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학진 뉴욕장로교회 담임목사도 “뉴욕장로교회가 이같은 거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과거 뉴욕 교계의 헌신과 섬김들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우리교회가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교계에 공을 돌리는 등 연례대회 정착에 힘을 보탰다.
뉴욕선교대회의 정례화 분위기 조성은 솔직히 ‘기대이상의 후원헌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세웠던 10만 달러 예산에 대해 주최측조차도 반신반의했던게 사실. 주력 후원사업인 ‘범동포골프대회’(5.18)를 깃점으로 중대형교회들의 참여가 큰 몫을 감당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회장 김희복목사가 25,000 달러 이상을 자신과 교단, 신학생들통해 감당했으며, 프라미스교회(2만달러), 김남수목사(2만달러), 뉴욕장로교회(1만달러), 베이사이드장로교회(1만달러) 등 수천 달러의 후원금이 모아져 목표액보다 많은 15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회계 이광모장로에 따르면, 교회(24개), 개인 및 성도(34명), 교역자(16명), 단체(5개)가 참여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강사진에 대한 호평도 주를 이었다.
김용의 선교사는 교회의 귀족화∙세속화경향을 날카롭게 비판해오며 이미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을 주장해온 청년대학층에서는 알려질만큼 알려진 인물. 적당히 세상물결에 타협하고 살아온 ‘신앙생활을 오래한 교인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날선 메시지가 이번 뉴욕선교대회에 맞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4/14 선교운동가면서 항공모함 선교론 주창자인 김남수 프라미스 원로목사와 세계한인기독교선교협의회(KWMC) 공동의장을 맡으며 한인기독교계 지도자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는 고석희목사(예수서원 대표) 역시 강사로서 뉴욕선교대회를 빛낸 인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감사예배는 양창근 파라과이 선교사, 배점선 불가리아선교사, 곽시온정바울 캄보디아선교사, 박상배 말레이지아선교사, 이순례 북한선교사가 세계선교를 위해 합심기도를 이끄는 한편 고석희목사도 설교를 전하며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