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등 NAKASEC소속 권익단체들 18일 워싱턴DC서 결집...불평등구조 개혁 촉구

미전역 200여 단체에서 25,000여 명이 워싱턴DC에 모여 불평등과 가난, 차별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개혁을 촉구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이 18일 열렸다.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가난과 싸워야 한다'는 문구가 각 나라 언어로 쓰였다. 

미전역 200여 인권단체에서
25,000여명 워싱턴DC에 결집
불평등 가난 차별 등 구조개혁 촉구


미전역에서 200여 인권단체 25,000여 명이 참가한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Poor People’s Campaign)이 18일 워싱턴DC에서 개최돼 사회구조적 불평등 해소와 인종차별 철폐 그리고 모든 전쟁과 군사대립 반대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뉴욕에서는 민권센터(사무총장:존박)를 비롯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우리센터 등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회원단체들이 참가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난과 싸워야 한다”라는 피켓을 한국어와 영어, 스페니쉬, 중국어로 만들어 시위내내 들고다니며 다인종 결속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AKASEC 펜실베이니아주 우리센터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대표로 연설하는 박채원 민권센터 이민자 정의 활동가<단상좌측>

뉴욕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은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의 참여 속에 50여명이 함께 버스를 타고 워싱턴DC까지 갔다”면서 “그 버스 안에는 한인과 중국인, 라틴계, 흑인, 백인 등 여러 인종과 민족이 함께 탑승해 모두가 조화로운 모습을 경험했다”고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에는 민권센터 케빈 강 기획실장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이민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는 특히 박채원 민권센터 이민자정의활동가가 NAKASEC을 대표해 연설하며 “1100만명에 이르는 서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들은 신분문제로 생이별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감금과 추방 등의 공포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고 안정된 삶의 권리회복을 역설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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