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소년 질문에 답하는 뉴욕우리교회 EM의 특별한 여름강좌 Vision Seeker

뉴욕우리교회 EM사역부는 지난 4일부터 9월4일까지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Vision Seeker를 마련해 명사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강사로 나선 변호사 출신 전후석 영화감독<>

7월4일부터 9월4일까지 총 다섯차례 
시련이긴 한인명사 초청 Vision Seeker 
전후석 감독∙신순규집사∙박찬수선교사 등


뉴욕우리교회(담임:조원태목사) EM사역부가 여름방학을 맞은 청년,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Vision Seeker’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청년∙청소년보다 먼저 인생의 문제를 고민했고 그 고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들 그리고 보람들. 뉴욕우리교회 EM사역부는 먼저 인생문제를 풀어냈고 또 풀어가는 크리스찬 인생선배들을 특별강사로 초청해 이른바 ‘Vision Seeker’ 프로그램을 방학이 끝나는 9월4일까지 진행한다. 
 
한인 청소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전후석 감독<좌측>

‘Vision Seeker’ 첫 초청강사는 전후석 영화감독. ‘헤로니모’, ‘초선’이라는 다큐영화를 제작한 인물이다. 영화 ‘헤로니모’는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쿠바혁명에 참여해 체 게바라가 산업부장관으로 일할 당시 산업부 차관으로 이름을 올린 ‘헤로니모 임(임은조)’ 씨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어 쿠바이민자였던 한인들의 삶을 조명한 한인정체성을 다룬 영화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전후석 감독의 특강내용 역시 한인 정체성에 관한 것. 1.5세와 2세로 살아가는 한인청소년의 인생핵심 단어 ‘정체성’ 문제를 전후석 감독은 자신의 인생경로에서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강의 주제 ‘Diasporic Identity in Christ’. 본업이 변호사였던 그는 늘 정체성문제로 고민하던 중 쿠바에서 휴가를 보낸다. 하필 쿠바에서 만난 한 사람의 자동차를 탔던 것이 인생의 답이 될 줄은 그도  몰랐다. 
 
변호사 출신인 전후석 감독이 다큐영화에 매진한 것은 자신의 인생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길이었다.

쿠바 한인후손들을 만나는 기회가 열린 것. 헤로니모 임의 존재를 알게됐고, 다큐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그는 이민자 한인의 정체성을 흩어짐(디아스포라)에서 찾았다. 로마의 박해를 피해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을 표현한 것이지만, 그는 크리스찬으로서 한인 역시 디아스포라로 이해한다.

전후석 감독이 이해하는 디아스포라의 삶의 무대는 ‘세계’다. 그래서 디아스포라는 ‘세계인’이라는 더 큰 무게감을 갖는다. 쿠바이민100주년을 맞은 작년, 전후석 감독은 한국방송과 여러매체에서 디아스포라로서 한인의 정체성을 말하며 세계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도 언급했다. 

조원태 목사는 “전후석 감독은 다음세대들의 흔들렸던 정체성을 치유하고 재확립해 줄 뿐만 아니라 신선한 시각으로 꿈을 제공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9세 때 시력을 잃고 15세 때 미국유학의 길에 오른 신순규집사<사진>. 그는 현재 미국 최초 한인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가CFA다. 

‘Vision Seeker’ 두번째 강사는, 공인재무분석가(CFA)로 세계적 투자회사인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에서 수석 에널리스트로 일하는 신순규 집사(뉴저지 찬양교회).

그는 9세 때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다. 15세 때 미국으로 와 하버드대와 MIT를 졸업하고 JP Morgan을 거쳤다. 한인1.5세 시각장애인으로서 세계적 투자회사 수석분석가로 일하는 그를 뉴욕우리교회 EM청소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배웠을까. 신순규 집사의 강의 주제는 ‘Faith’. 

어릴 때 신 집사의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시력을 잃고난 후 신집사 어머니는 그를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길 원했던 것. 악보를 일일이 점자로 찍어 신집사를 도왔다. 그러던 중 미국 자선단체 중창단의 반주를 도운 신집사는 15세의 나이에 유학을 떠나게 된다. 초청받은 것이다. 어린 나이에 앞을 보지못하는 상황에서 유학. 그의 꿈은 ‘의사’로 바뀐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이었다. 그를 지탱한 위대한 힘 ‘Faith’. 뉴욕우리교회 EM회원들로서는 상상할 수밖에 없는 그의 극한상황을 그들은 어떻게 이해했을까. 
 
Vision Seeker에 참여한 뉴욕우리교회 청년들과 청소년들은 인생의 도전 앞에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로 은총을 기원했다. 

올해 5월 한국 유명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한 그는 부지런한 자신의 삶을 공유하며 느긋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 주목을 받았다. 

신순규집사는 에세이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을 펴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블로그 ‘월가에서 온 편지’도 유명하다. “나를 무너뜨릴만한 바람을 만나야 견고해지며 세상을 살아갈 정신력 근육을 만든다.” 
 
조원태 뉴욕우리교회 담임목사<사진>는 Vision Seeker프로그램이 자기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답을 찾아가는 길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원태목사는 “청소년기에 혼자 미국에 와서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나누면서  다음세대를 어루만졌고 그가 품었던 하나님 나라의 꿈으로 강력한 도전을 주었다”고 밝혔다. 

뉴욕우리교회 EM사역부는 주일인 24일 케냐 빈민가의 다음세대들을 키워내고 있는 박찬수 선교사를 초청해 ‘Mission’을 주제로 도전을 이어간다.

그리고 8월14일(주일)에도 네번째 ‘Vision Seeker’ 프로그램 강사로 박동규 변호사를 초청해 ‘Justice’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고, 마지막 9월4일(주일)에는 ‘Praise’를 주제로 유투브에서 100만 팔로우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연주자 제니퍼 전을 특별강사로 초청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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